삼성 백정현 MVP 재도전…7·8월 6경기서 5승

입력 2021-09-02 15:47:17 수정 2021-09-02 20:58:43

KBO리그 7~8월 MVP 최종 후보에 김원중·카펜터·나성범·황재균과 나란히

지난달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 시즌 KBO리그 전체 평균자책점(2.26) 1위를 달리며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삼성라이온즈 백정현이 데뷔 첫 월간 최우수선수상(MVP) 재도전에 나선다.

지난 6월 한달간 평균자책점 0.88로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이며 월간 MVP 후보에 올랐던 백정현은 당시에는 kt위즈의 소형준에게 아쉽게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최근 8연승을 달리며 데뷔 첫 두자릿 수 승수를 올린 백정현은 이번 7~8월 월간 MVP 후보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리그 중단과 올림픽 휴식기 등으로 경기 수가 적어 이번에는 두 달 동안 최고 활약 선수를 뽑는다.

2일 KBO는 백정현을 포함해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 한화 라이언 카펜터, NC 주축 타자 나성범, kt의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을 7~8월 월간 MVP 후보를 발표했다.

백정현은 7~8월간 등판한 6경기에서 5승을 거두며 최다승을 기록했다. 6경기 38⅔이닝을 던지며 최다 투구 이닝을 소화한 백정현은 평균자책점 1.16, 탈삼진 35개를 기록, 각각 리그 2위와 4위의 상위권에 자리했다.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달 31일 대구 키움히어로즈전에선 그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됐다. 6이닝 동안 7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은 단 1점만을 내줬을 뿐 5개 삼진을 잡고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1승과 함께 지난 5월 26일 창원 NC전 이후 8연승, 7월 2일 NC전 이후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거침없는 행보를 펼치고 있다.

7~8월 월간 MVP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또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선수 출신 중학교엔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팬 투표는 6일까지. 수상자는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를 합산해 선정하며 발표는 8일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