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학교 집단 감염 지속…市, 3일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예정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5일 끝나는 가운데 대구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이어져 현재 3단계인 거리두기 하향은 어려울 전망이다.
대구시는 2일 총괄방역대책단 회의를 거쳐 오는 3일 다음 주부터 적용되는 거리두기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지역감염은 54명(해외유입 확진자 1명 제외)이며, 오후 8시까지 63명이 추가됐다.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료기관에서 추가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대구가톨릭대병원 관련으로 15명이 추가 확진됐다.
동구 요양병원에서는 병동 내 코호트 격리 중이던 환자 3명이 주기적 선제검사에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다. 이곳은 지난달 29일 간병인 2명과 환자 16명이 한꺼번에 감염된 뒤 확진자가 발생한 한 개 병동 환자 45명을 코호트 격리 중이다.
여러 병실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탓에 밀집도를 낮춰 관리하기 위해 환자 14명을 대구의료원으로 이동시켜 공공격리하기로 했다. 확진자 미발생 병실의 환자 12명에 대해서는 확진자와 접촉력이 없는 의료진을 투입해 코호트 격리 중이다.
일상 공간의 산발적 감염도 지속되고 있다. 서구 한 고등학교 관련으로 n차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4명(학생 19명, n차 15명)으로 늘었다. 수성구 모 사업장 관련으로 확진자 8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26명(사업장 15명, n차 11명)이 됐다. 북구 한 중학교에서 학생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수성구 수성동 2가 종교시설(포교원)에서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선행 확진된 교인에게서 감염됐는데, 최초 감염원은 불분명하다.
방역당국은 접촉자 명단 53명을 파악해 진단검사와 자가격리를 진행하는 한편 방문자 명단에 누락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재난 문자를 발송해 접촉자 검사를 독려 중이다.
자가격리자 수도 꾸준히 늘어 지난 달 31일 6천75명을 기록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자가격리자가 많으면 격리 중 확진 사례가 이어지기 때문에 확진자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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