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장마 태풍 걱정 …추석 전 복구 위해 특별재난지역 조기 선포돼야
포항 태풍피해 공공시설 사유시설 등 총 73억원…죽장면만 57억원
지난달 24일 포항을 강타한 태풍 '오마이스' 피해(매일신문 8월 31일 2면 등)가 늘고 있는 가운데 비가 계속 내리면서 복구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달 24일 포항을 강타한 태풍 '오마이스'에 따른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매일신문 8월 31일 2면 등)는 8월 31일까지 잠정 집계된 결과 전체 공공시설 57억원 사유시설 16억원 등 73억원으로 전날보다 또 늘어났다.
피해가 집중된 북구 죽장면은 공공시설 43억원에 사유시설 14억원등 57억원으로 집계됐다. 1명 부상에 이재민도 123가구 234명이 발생했다. 포항 지역 면 단위 태풍 피해로서는 역대 최대이다.
하지만, 복구작업이 하루 시급한 가운데 9월 1일 또 비가 내려 작업이 차질을 빚었다. 복구 지원에 나섰던 자원봉사자와 군병력이 투입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포항시는 걱정이 태산이다. 기상청 예보에 내주 7, 8일 사이에 비가 예보돼 있고 보통 큰 태풍이 추석을 전후해 많이 닥치는 경향이 있어 현재 응급 복구한 죽장면 소하천들이 2차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강덕 포항시장은 9월 1일 브리핑룸을 찾아 유사 이래 가장 크고 광범위한 폭우 피해를 입은 죽장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선포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 시장은 "8월 30일 행정안전부 장관과의 통화를 통해 특별재난지역 조기 지정을 직접 건의했다. 전해철 장관도 피해 실사 때 주민들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시장은 "죽장면의 하천에는 폭우로 밀려온 바위와 자갈이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주택과 농경지 등의 피해도 막심해 유사 이래 가장 크고 광범위한 물난리 고통을 겪고 있다"며 "가을장마와 태풍, 추석까지 앞둔 상황에서 죽장면의 기능 회복과 항구적이고 완전한 복구는 시급을 다투는 일이다. 특별재난지역 조기 선포를 긴급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하천복구와 농경지․농작물 등 전체 피해 복구액은 1천454억 원에 이를 것으로 포항시는 추산하고 있다.
포항시는 또한 죽장면 자호천, 가사천, 현내천 등 3개 지방하천의 항구적인 수해 예방을 위한 개선복구비도 1천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국비 503억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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