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말고 대구로" 영화 대사 활용 市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영상 눈길

입력 2021-09-01 15:09:27 수정 2021-09-01 18:09:32

홍보물 2편 제작…컬러풀대구 TV·KTX·전광판 소개
대구 우수 투자 환경 소개·유치 박차

대구시 투자유치과가 제작한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광고가 대구 중구 계산오거리에 설치된 전광판에 송출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 투자유치과가 제작한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광고가 대구 중구 계산오거리에 설치된 전광판에 송출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니가가라 하와이," "하와이 말고 대구로 오세요, 최대 153억원 지원." 영화 명대사를 활용한 톡톡튀는 대구시의 투자유치 홍보영상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지방투자촉진보조금' 홍보영상 2편을 제작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30초 길이의 영상은 영화 '친구', '올드보이' 등 누구나 알 수 있는 유명 영화와 드라마의 명장면들을 지역 방송인이 재치있게 패러디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사업을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게 구성했다.

4분 영상에서는 토크쇼 '썰전' 형식으로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제도에 대한 핵심사항 설명과 함께 대구의 우수한 투자환경 소개를 담아냈다. 양준혁 대구시 홍보대사의 특별출연은 물론 지원제도 수혜기업인 '엘앤에프', '쓰리에이치', '티에이치앤' 의 임원도 출연해 신뢰도를 높였다.

이 홍보영상은 지원내용만 나열하는 기존의 딱딱한 형태를 탈피해 기업인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게 특징이다. 이런 형식의 투자유치 홍보는 전국 첫 시도라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영상은 '컬러풀대구 TV'(대구시 공식 유튜브 채널) 및 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옥외전광판, KTX 내부 영상광고를 통해서도 널리 소개해 활발한 신규 투자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은 비수도권에 10억원 이상의 투자 및 10명 이상의 신규고용 기업을 산업통상자원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제도로 그동안 기업 투자 견인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

대구시는 이달 열리는 기업애로해결박람회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도 주요 산업전문 박람회와 연계한 상담부스 운영 및 홍보 설명회를 이어나가 현장 중심의 유치활동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배춘식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지방투자촉진보조금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기업들이 이번 영상을 통해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대구시는 친절한 안내, 신속한 대응,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업의 성공적인 투자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