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공직사회 청렴도 향상과 부패 방지에 올인

입력 2021-09-01 14:09:29

청렴콘서트·챌린지 이어 청렴오피스도 개소…“청렴 실천은 남이 아닌 나를 위한 것” 호응

성주군 공무원들이 청렴 실천 의지를 적은 스티커를 성주군청 현관 청렴 실천 약속판에 붙이고 있다. 이영욱 기자
성주군 공무원들이 청렴 실천 의지를 적은 스티커를 성주군청 현관 청렴 실천 약속판에 붙이고 있다. 이영욱 기자

경북 성주군이 공직사회 청렴도 향상과 부패 방지에 올인하고 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청렴은 공직자에게 필요한 최우선 덕목"이라며, "군민 눈높이에 부응토록 엄정한 자세로 공직 내 청렴 문화 정착을 견지할 것"이라며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성주군은 1일 군청 대강당에서 전 직원 대상의 청렴 힐링콘서트와 관련 교육을 했다. 이날 콘서트는 가요와 오폐라를 접목한 가페라(가요+오페라)에 청렴의 메시지를 담아 관심을 끌었다.

또 전문강사는 생활 속 사례중심 청렴 교육을 해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등 청렴 정책에 대한 이해를 도와 교육생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불참자를 위해서는 실시간 온라인 교육을 함께 진행해 교육의 효율성을 높였다

앞서 31일에는 단체장과 함께하는 청렴 소통의 날을 진행, 이병환 군수와 간부 공무원들이 소통했다. 이 자리서는 청렴 관련 전 직원 면담 결과에서 나타난 직장 내 애로와 개선사항 등을 공유하고 공직 내 청렴 문화 확산 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이밖에 군민과 공직자의 힘을 한데 모으기 위해 기관·사회단체 청렴 릴레이 챌린지, 군민과 함께하는 청렴 다짐 댓글달기 등도 진행하고 있다. '청렴'이란 주제가 무겁지만 문화 공연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교육, 재미와 감동을 통해 청렴의 중요성을 자각할 수 있게 하면서 공직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주군 청렴 업무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청탁금지법 준수와 불합리한 관행 개선, 이해충돌방지법에 대한 선제적 대응, 관련 규정 준수 등 청렴 실천이 남이 아닌 나를 위한 것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성주군은 청렴도 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권익위 청렴도 평가 역대 최고 등급(2등급) 달성과 경북도 시군 청렴 및 자체감사활동 최우수기관의 영광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한 청렴오피스도 개소했다.

이 군수는 "공직 내의 청렴성과 투명성 개선 방안을 시행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확산해 명실상부한 청렴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