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 순간 초속 9~11m에 이르는 불규칙한 바람이 불씨를 되살리는 요인으로 작용
경남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야산에서 지난 21일 밤 9시 14분 불길이 시작된 산불이 22일 이틀째 이어지며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강한 바람과 급경사 지형으로 진화 속도가 불안정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산림 당국은 오늘 오전 4시경 '산불 대응 1단계' 비상 대응 체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헬기와 장비, 인력 규모도 역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현재 40대가 넘는 진화 헬기와 30~35대 이상의 진화 차량, 500명 이상의 진화대가 산불 진압에 투입돼 공중과 지상에서 화점 제어에 나서고 있다.
진화율은 시간대별로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전날 밤에는 진화율이 70% 수준까지 올라갔으나, 새벽 강풍과 야간 진화 어려움으로 28%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보도도 있다.
오후 들어서는 다시 약 66% 진화된 것으로 발표됐다. 강한 바람, 순간 초속 9~11m에 이르는 불규칙한 바람은 불씨를 자주 되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함양 군 당국은 "주불 진화와 방화선 구축에 집중하면서도 기상 여건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완전 진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변 마을과 등산객 등 33명의 주민이 인근 대피소 및 마을회관로 안전하게 이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다고 공식 발표됐다.
경상남도와 함양군은 긴급 재난 문자와 안내를 통해 주민의 이동을 독려하고 있으며, 혹시 모를 추가 확산에 대비한 보조 방화선 구축과 도로 통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산불 대응과 대피 주민 이동 지원에 총력을 기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또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가용 가능한 모든 장비·인력 투입과 함께 산불 영향 지역 인명 안전 확보를 강조했다.
이번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겹친 가운데 발생했다. 한편 지난 이틀동안 전국에서 15건에 달하는 산불이 잇따랐다는 보고가 접수됐다. 건조한 기상 상태가 계속되자 추가 산불 위험성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