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신규확진 1천372명, 2주만에 1천300명대…전국 확산세 여전

입력 2021-08-31 09:31:28 수정 2021-08-31 09:54:58

3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1천3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1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천372명 늘어 25만1천42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1천487명)보다 115명 줄면서 지난 17일(1천372명) 이후 2주 만에 1천300명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주말·휴일 검사수 감소 영향이 반영돼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보통 주 초반에는 확진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고 중반인 수요일부터 늘어난다.

특히 다음 달 전국적으로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번 주 금요일(9월 3일)에 '사회적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조정안과 함께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1명)부터 56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천154명→1천882명→1천838명→1천791명→1천619명→1천487명→1천372명을 기록하며 하루 최소 1천3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1천333명, 해외유입이 3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52명, 경기 420명, 인천 72명 등 수도권이 총 944명으로 70.8%를 차지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전체 지역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월 17일(72.5%) 이후 45일 만에 다시 70%를 넘었다.

다른 지역은 ▷경남 56명 ▷대구 50명 ▷부산 44명 ▷충남 38명 ▷대전 34명 ▷강원 29명 ▷경북 27명 ▷전북 26명 ▷울산 24명 ▷광주 17명 ▷충북 15명 ▷전남 13명 ▷세종·제주 각 8명 등 총 389명(29.2%)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9명으로, 전날(61명)보다 22명 적다. 이 가운데 1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6명은 경기(14명), 서울(4명), 광주(2명), 대구·인천·강원·충남·전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천28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1%다. 위중증 환자는 총 409명으로, 전날(396명)보다 13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300명대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