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황금동 한 아파트.
회사로, 학원으로, 집안일로 모두 흩어졌다
토요일 오후에서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식탁에 앉으면 화두는 언제나 자녀들 몫.
밤낮 책과 시름하는 통에 늘 마음이 쓰입니다.
딸 둘에 막내아들을 둔 한승윤(삼한C1 사장) 씨 가족.
실내 분위기가 여느 아파트와는 사뭇 다릅니다.
주방도, 거실도, 잠자리도 벽지 대신 온통 황토벽돌.
입주 직전 시멘트 벽 위에 황토벽돌을 둘렀습니다.
벌써 14년째, 살아보니 역시 '황토'였습니다.
"장마철인데도 이 집은 꿉꿉하지가 않네요"
놀러 온 이웃들은 벽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여태 새집증후군도, 곰팡이도 모르고 지냈습니다.
전기세는 같은 세대 평균 대비 22% 적게 나왔습니다.
부부는 이 모두가 숨 쉬는 '황토벽돌' 덕이라 했습니다.
"어릴 때 전 '아토피'를 달고 살았어요. 그래서
아이들은 제가 만드는 황토벽돌로 키우자고 생각했죠"
한승윤 사장은 예천에서 벽돌을 생산합니다.
'친환경 웰빙 건축재' 자부심에 대를 이어 43년 째.
환경에,건강에 왜 좋은지 예천공장을 찾았습니다.
재료는 단 하나 흙. 여기에 더하는 건 물·불·바람.
모두 자연 소재로 해로운 물질은 1도 없습니다.
점토(쪼대)와 황토, 고령토를 일정 비율로 섞고
도자기를 굽던 온도 1,300℃ 가마불을 조절해
150가지 천연색을 내 세라믹 벽돌로 만듭니다.
건축용 벽돌 길이 오차는 ±1㎜(KS규격 ±5㎜).
바닥용 압축강도는 미국(ASTM규격 562.8kgf/cm² 이상)
기준보다 강한 700kgf/cm² 이상으로 야무지게 굽습니다.
삼한C1 벽돌이 세계시장에서도 알아주는 이유입니다.
바닥에선 100년, 건물에선 500년도 거뜬하다했습니다.
5년 전 서울시 도시열섬화연구에서 35.4도 날씨에
콘크리트 블록은 45.2도, 아스팔트는 52.2도,
삼한의 바닥 벽돌은 기온보다 낮은 31.4도를 찍었습니다.
또 일본 규슈대 실험에서 황토벽돌집은 목조주택보다
겨울엔 21%, 여름엔 27% 에너지를 절감한다 했습니다.
열을 머금고 습도를 조절하며 악취도 분해하는 황토.
벽돌로 구우면 효과는 18% 더 좋아진다고 합니다.
항균작용에 도시 열섬화도 낮추고 원적외선도 뿜습니다.
탈색·변색·풍화도 없으니 유지보수도 필요 없습니다.
명을 다하면 폐기물은 제로, 이런 건축재가 또 있을까요.
"흙은 생명의 근원, 사람에게도 가장 이로운 건축재죠"
"선진국은 예나 지금이나 황토벽돌을 최고로 꼽습니다"
삼한C1 한삼화 회장의 황토예찬은 끝이 없습니다.
도시 열섬화도 막아주는 건축 외장재, 인도 바닥재에서
집안까지 들어 온 영원한 건축재 황토벽돌.
건강까지 챙겨주는 '휴식 같은 친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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