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로 예정된 미군 철수 시한을 이틀 앞둔 29일(이하 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로켓포 공격으로 인해 어린이 1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카불공항 북서쪽 지역에서 이 같은 로켓포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아프간 현지 매체인 아스바카는 이번 로켓포 공격으로 인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3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 공격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미국 당국자를 인용,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조직 IS(이슬람 국가, ISIS)의 아프간 지부를 자처하는 IS-K(IS 호라산) 대원들을 겨냥한 군사공격이었다고 전했다.
이후 미 당국자는 자살폭탄(자폭) 테러범들을 태우고 가던 차량을 공습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탈레반 대변인은 이 테러범들이 카불 공항을 또 다시 노리고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즉, 제2의 카불 공항 테러를 막은 맥락이다.
이와 관련, 실제로 카불 주재 미 대사관은 전날인 28일 안보 경보령을 발령, "구체적이고 신뢰할만한 (테러)위협이 있다. 카불 공항 인근에 있는 모든 미국 시민은 즉시 공항을 떠나야 한다"고 알린 바 있다.
타임라인은 이렇다. 사흘 전인 지난 26일 카불공항 인근에서는 미군 13명을 포함해 170여명의 사망자를 낸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에 미국은 IS-K를 배후로 보고 이틀 후인 28일 드론으로 보복 공습을 단행, 고위급 2명을 제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바로 다음날인 오늘 미국의 카불에서의 군사공격 수행 소식도 알려진 상황이다.
한편, 이 같은 작전은 카불 공항 테러 전사 미군 13명 유해가 미국으로 이송되는 도중 시작된 것이기도 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시간으로 임박한 29일 낮 12시 델라웨어 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예정된 이들 전사자 유해 귀환 행사에 참석, 고국으로 돌아온 13명 전사자 유해를 직접 맞을 예정이다.
지난 28일 미 국방부가 신원을 공개한 이들 전사자들의 평균 나이는 22세이며 해병 11명(여성 2명 포함), 해군 의무병 1명, 육군 소속 1명이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