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울산서 열린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서 '영남권 발전방안 공동연구' 보고
거점도시 간 1시간 생활권, 낙동강 수질 관리 사업 협력
감염병 대응 협의체도 검토
영남권 5개 시·도가 수도권 비대화를 막고 강력한 지역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하나로 뭉친다.
도로·철도망 구축을 통해 거점도시 간 1시간 생활권을 만들고,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한 상수원 다변화 등 분야별 공동 발전방안도 구체화되고 있다.
가칭 영남권상생협력협의회를 구성, 현안 과제에 대응하고 장기적으로 광역연합 특별지방자치단체 구성까지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다.
20일 울산에서 열린 제2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에서 보고된 '영남권 발전방안 공동연구' 중간 보고에는 이를 위한 상세한 청사진이 담겼다. 공동연구는 영남권 메가시티 조성을 목표로 분야별 주요 사업을 제시했다.
먼저 광역도로·철도망 구축 방향에 눈길이 쏠린다. 연구는 3개씩 간선 및 순환 철도망의 밑그림을 그렸고 주요 거점을 연결할 광역도로 사업도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부산~울산~서울 ▷부산~가덕도 신공항~진주~김천~서울 ▷부산~창원~대구~서울 등 3축의 간선 철도망을 구축한다. 또한 ▷부산~울산~대구~창원 ▷대구~포항~울진~문경(점촌)~김천 ▷부산~울산~울진~문경~진주~거제 등 3축의 순환 철도망도 잇는다.
영남권 도로망 구축과 관련해서는 고속도로 12개 사업, 일반도로·터널·교량사업 7개를 추진해 권역별 단절 구간을 연결한다.
안전한 물 관리 체계 구축도 주요 발전 방안으로 다뤄졌다.
상수원 다변화 사업에 협력하는 것은 물론 ▷낙동강 미량유해물질 관리 ▷낙동강 중·하류 녹조 관리 강화 ▷하천수질 관리 사업 ▷스마트 정수장 구축 등에 협력하자는 내용이다.
대구·경북·울산권 상수원은 구미 해평취수장 광역상수도 개발(하루 30만t), 대구 매곡·문산정수장 초고도정수처리 공정 도입과 함께 운문댐 물(하루 7만t) 울산 공급 등 기존 정부가 제시한 다변화 방안들이 그대로 반영됐다.
교육과 보건·복지 분야 연계 사업들도 다수 제시됐다.

지역인재 육성과 취업·정착 지원을 위한 영남권 대학 간 커리큘럼·시설 공동 운영, 공기업 공동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지역혁신 협의회 구성 등이 아이디어로 나왔다.
영남권의 자치단체, 지역 거점병원, 공공보건의료지원단 간 협력을 위한 '영남권 감염병 대응 협의체'를 구성하고 광역연합 병원을 설립해 '30분 안심의료 생활권'을 구축하자는 비전도 검토되고 있다.
이 밖에 ▷낙동강을 활용한 광역관광네트워크 구축 ▷영남권 방재거점 운영시스템 구축 ▷항만 및 거점물류시설 연계▷신산업 육성 및 협력 산업 생태계 구축 등도 제시됐다.
이날 중간보고를 마친 영남권 4개 연구원은 시도 간 사업 조율, 연구진 워크숍 등을 거쳐 9월 중 최종보고회를 열고 보고서 작성 및 발간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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