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수위 우선 대응' 원칙으로 화재 초기 진압 총력 효과로 분석
올해 상반기 대구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화재발생 건수는 총 634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8%(18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도 모두 줄었다. 올 상반기 화재 발생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37명, 재산 피해는 34억원 규모가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11.9%, 0.03%씩 감소한 수치다.
특히 전국적으로 같은 기간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6.6% 증가한 반면 대구에서는 인명피해가 감소했는데 대구소방은 '최고 수위 우선 대응' 원칙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최고 수위 우선 대응' 원칙은 지난 2019년부터 대구소방이 시작한 화재 대응원칙으로 화재 초기에 소방력을 집중 투입해 피해 규모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상반기 화재 발화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47.9%(304건)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22.9%(145건) ▷기계적 요인 11.6%(74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 가운데 담배꽁초 부주의가 44.7%(136건)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어 ▷불꽃·불씨·화원 방치 12.5%(38건) ▷음식물 조리 9.9%(30건) ▷용접·절단·연마 5.6%(17건) 순으로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상업이나 산업시설 등 비주거시설에서 282건(44.5%) ▷주거시설에서 146건(23.0%) ▷기타 야외에서 116건(18.3%) ▷차량에서 77건(12.1%)이 발생해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해 상반기 2명인데 비해 올 상반기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사업에 따라 최근 주거시설에 소방시설 설치 중요성과 설치율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화재에 대한 주의만 세심히 기울여도 화재를 절반 가까이 막을 수 있고, 주택용 소방시설만 설치해도 주거지역 사망 사건을 대부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을 높이기 위한 시책들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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