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부산 광역전철 76분 시대가 열린다

입력 2021-07-19 19:06:47 수정 2021-12-20 15:50:53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 막바지 공사
포항~울산~부산 600만 동남권 단일 생활권으로
이강덕 포항시장 한국철도공단 찾아 조기개통 요청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지난 7월 15일 한국철도공단을 찾아 동해남부선 조기 개통을 요청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지난 7월 15일 한국철도공단을 찾아 동해남부선 조기 개통을 요청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과 부산광역시 간 광역전철 76분 시대가 열린다.

포항~부산 동해남부선 광역전철 복선화 사업은 부산~울산 구간 65.7km가 9월 중 상업시운전에 들어가고 이어 포항~울산 태화강 간 76.6km이 올해 말 사업 완공과 함께 전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포항~부산 간 복선전철화 사업이 지난 2003년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이후 18년 만이다.

동해 남부선은 개통 후 최대 시속 260km의 전동차(EMU, Electric Multiple Unit)가 운행될 예정이다. EMU는 시속 300km 이상의 고속철도와 구분해 준고속철도로도 불린다.

동해남부선 전 구간이 복선전철화로 완전 개통되면 소요시간이 현재 145분에서 76분으로 단축된다.

또한 포항과 경주·울산·부산을 잇는 거대 동해남부권 600만명 초 광역 생활권이 새롭게 탄생할 전망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11월 상업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대도시 간을 연결하는 광역전철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고 했다.

한편,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7월 15일 국가철도공단을 방문해 '동해 남부선' 조기 개통을 요청했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국철도공사 사장직무대행을 잇따라 방문에 데 이어 이날 철도공단 관계자를 만나 '동해 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의 조속한 마무리를 협의했다.

이 시장은 "포항과 경주, 영덕 등 전체 동남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주는 효과가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시민의 오랜 숙원 사업의 조기 개통으로 교통오지였던 포항을 교통 복지의 도시로 탈바꿈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