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이수만 "전 세계 문화로 연결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 추진"

입력 2021-07-01 15:12:47 수정 2021-07-06 09:20:50

대구시 세계문화산업포럼 개최…李 SM 총괄프로듀서 강조
현실·가상 경계 없이 기술 융합…"콘텐츠가 제3의 화폐 될 수도"

1일 호텔수성 피오니 홀에서 2021 제2회 세계문화산업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에는 이장우 세계문화산업포럼 의장(왼쪽 첫번째),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운데), 김대권 수성구청장(오른쪽 첫번째)이 참석했다. 수성구청 제공

1일 대구 호텔수성 피오니홀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 제2회 세계문화산업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구시와 수성구가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문화산업포럼이 주관한 이번 포럼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으며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 제프 번 미국 캐피톨뮤직 CEO 등 국내외 유명 문화콘텐츠 분야 인사들의 연설과 토론이 있었다.

이날 포럼에서 이수만 SM 총괄프로듀서는 "앞으로 주목받는 콘텐츠는 사용자들이 재창조할 수 있는 이른바 '리크리에이터블 콘텐츠'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콘텐츠가 제3의 화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SM엔터테인먼트가 현실과 가상의 경계 없이 전 세계가 문화로 연결된 미래의 엔터테인먼트 세상 'SMCU'(SM Culture Universe)를 실현 중에 있으며 카이스트와 함께 메타버스(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 연구를 위한 MOU를 맺음으로써 앞으로 과학기술과 엔터테인먼트가 융합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NCT-할리우드 오디션' 프로그램을 미국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해 주목받기도 했다. NCT-할리우드 오디션은 미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를 제작한 MGM과 함께 SM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그룹 NCT의 미국 멤버를 뽑는 오디션이 될 예정이다. 이수만 총괄프로듀서는 "NCT-할리우드 오디션을 통해 K팝이 할리우드 내에서 미국의 중심 문화가 될 수 있고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NCT의 미국 활동 유닛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세션에는 김상엽 CJ ENM 콘텐츠R&D 센터장이 나와 CJ ENM이 만든 신기술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어떻게 접목됐는지를 소개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또 후위 중국 '커다쉰페이' 총재의 AI(인공지능) 기술이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조연설과 이를 기반으로 한 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지난해 포럼에서 처음 소개돼 주목받았던 걸그룹 '에스파'의 특별공연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수만 총괄프로듀서가 말한 메타버스의 개념을 행정 기능과 어떻게 결합시켜 볼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며 "SM엔터테인먼트가 세계와 연결하고 있는 통로를 수성구도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