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콘월서 11∼13일 개최…한국도 초청
주요 7개국(G7) 정상이 2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중국·China), 코로나19(Covid19), 기후 변화(Climate Change) 등 이른바 '3C'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참석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이다. 이 가운데 퇴임을 앞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번 회의가 마지막 참석이고 미국, 이탈리아, 일본 정상은 데뷔 무대이다.
11∼13일(현지시간) 영국 남서부 콘월의 카비스 베이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의 핵심 안건은 코로나19 사태다. 저소득국가 백신 공급에서부터 경기 회복까지 다양한 부문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
미국은 특히 공정무역과 인권 분야에서 중국에 관해 G7의 공통된 입장이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위해 15일 예정된 미-EU 정상회담에서 양자가 주요 수출품에 경쟁적으로 부과한 관세를 철회하고 동맹 강화를 확인하는 합의에 서명한다. 중국 견제를 위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붙인 '대서양 무역전쟁'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것이다.
러시아도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9일 영국 도착 직후 연설에서 "미국은 러시아 정부가 해로운 활동에 관여할 때 강력하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첫 대면 회담을 갖는다.
기존 경제모델을 위협하는 기후 변화도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하지만 서로 입장이 다른 G7이 얼마나 실질적인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이번 정상회의 첫날엔 회원국들이 국제금융, 정무 등 현안을 먼저 논의하고 다음날부터 초청국도 참여하는 확대회의에서 보건, 열린사회 등의 의제를 논의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정상과 함께 초청받았다. 다만 인도는 국내 코로나19 사정 때문에 불참한다.
한편 1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의 대(對) 중국 압박을 비난하면서 "한국이 남의 장단에 끌려가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내년이 한중 수교 30주년으로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좋은 분위기와 필요한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냉전적 사고로 가득 차 집단 대결을 부추기고 지역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아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