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대학평가'에서 한국 대학 39곳 중 23곳의 순위가 지난해보다 내려갔다. 연구 성과 하락이 한국 대학 경쟁력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이 9일 새벽 발표한 올해 '세계대학평가'에서 한국 4년제 대학 195곳 가운데 39곳이 순위 안에 들었다.
이중 100위 안에 든 대학은 서울대(36위)·카이스트(41위)·고려대(74위)·연세대(79위)·포스텍(81위)·성균관대(97위) 등 6곳이다.
서울대의 경우 지난해 37위에서 한 계단 올랐고, 연세대는 6계단 뛰어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반면 카이스트를 포함해 대학 4곳은 지난해보다 2~9계단 내려앉았다. 100위 밖의 한국 대학 33곳 중에는 18곳의 순위가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QS는 "한국 대학들 순위가 내려간 주요 원인은 연구 성과 하락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QS는 연구·교육·졸업생·국제화 등 4분야를 △학계 평가(40%) △논문 피(被)인용 수(20%) △교수 1인당 학생 수(20%) △졸업생 평판도(10%) △외국인 교수 비율(5%) △외국인 학생 비율(5%) 등 지표 6개로 평가한다.
한국 대학들은 이 가운데 교수 1인당 학생 수를 제외한 나머지 5개 지표 모두 국제 평균 이하로 집계됐다.
2003년 처음 세계대학평가에 포함된 한국 대학은 한번도 3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역대 최고 순위는 지난 2014년 서울대가 기록한 31위다.
이에 비해 같은 아시아 국가에서 싱가포르는 싱가포르국립대(11위)와 난양공대(12위)를, 중국은 칭화대(17위)와 베이징대(18위)를 30위 안에 올렸고, 일본은 도쿄대(23위)가 톱 30에 들었다.
한편 MIT(매사추세츠공대)는 10년 연속 1위를 지켰고, 옥스퍼드대가 2위에 올랐다. 스탠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는 공동 3위, 하버드대가 뒤를 이어 5위에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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