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규제자유특구'·대구 '스마트시티'…성장 동력 인증

입력 2021-05-20 16:59:24 수정 2021-05-20 21:27:45

대구 스마트웰니스·경북 배터리리사이클링 정부 평가 '우수'
'모빌리티 스마트 충전 플랫폼' 아·태 최우수…市 3번째 수상

대구경북이 규제자유특구 운영과 스마트시티 사업분야에서 우수한 평가결과를 잇달아 내놓으며 미래신성장 산업 육성 동력을 증명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19년 지정된 국내 규제자유특구 14곳에 대한 평가 결과 대구, 경북, 전북 등 3개 지자체를 우수 지자체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대구는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에서 성공적인 실증을 추진했고, 경북은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를 활용한 활발한 투자유치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 스마트웰니스 특구는 개별기업이 확보하기 어려운 첨단의료기기 공동제조소를 만들고 3D 프린터를 활용해 인공관절 등 8개 품목, 532개의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폐지방에서 인체유래 콜라겐을 생산해 이를 함유한 상처 치료용 피복재 개발기업에 공급하는 등 향후 사업화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아울러 사물인터넷 기반 웰니스 정보서비스 플랫폼 구축 및 실증사업을 시행해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의료 및 웰니스 기기에 대한 시험 평가 체계 구축도 가능케 했다.

경북의 차세대배터리리사이클링 특구는 GS건설이 1천억원을 들여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고, 포스코케미칼이 2천500억원을 들여 이차전지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을 구축하기로 하는 등 모두 5천455억원의 투자를 지난해 연말까지 유치하며 다른 규제자유특구와 차별화된 성과를 이뤄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배터리 리사이클링 상생협력 생태계도 구축해 향후 포항이 배터리 재활용산업의 허브로 자리잡을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현재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는 18개에 달하는 배터리 관련 대기업 및 중소기업이 입주했다. 중소기업이 소재를 추출하고, 중견기업이 소재를 생산하고, 대기업이 배터리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협력체계가 형성돼 있다.

한편 대구시는 이날 글로벌 시장분석 전문기관인 IDC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아시아 태평양 어워드 2021'에서 최우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배출했다고 밝히며 겹경사를 누렸다. 대구시로서는 2018, 2019년에 이은 3번째 수상으로 국내 지방자치단체 중 최다 수상 기록도 세웠다.

대구시가 올해 내놓은 프로젝트는 '소형 전기 모빌리티 스마트 충전·주차 윙 스테이션'이다. 이는 모빌리티 이용자들이 모바일 앱으로 가까운 충전소를 찾고 원격으로 충전 및 주차관리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플랫폼이다. 현재 대구 알파시티에 태양광 발전형 시제품 2대를 설치해 실증 중에 있으며, 대구시는 공유킥보드 이용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내달부터 시범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앞서 2018년에는 인공지능 기술로 여권, 차량등록 등 일반 민원서비스와 축제정보 등 대구시의 다양한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상담 시스템 '뚜봇'으로, 2019년에는 상하수도, 전기, 통신 등 7대 지하매설관로의 매설지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하매설물 관리시스템'으로 2년 연속 최우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배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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