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저점 찍은 뒤 주가 2.4배 뛰어…국내 4대 은행 상승률 웃돌아
증권 전문가들, 최근 DGB금융지주 목표주가 줄줄이 올려 잡아
DGB금융지주 주가가 코로나19 타격으로 바닥을 친 지 1년 만에 국내 은행 업종 중 최상위 수준 상승률을 보이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국내 증시에서 DGB금융지주는 8천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로나19 타격에 저가를 기록한 지난해 3월 23일 3천400원 대비 2.4배 이상 뛰었다.
국내 4대 은행업종의 지난해 저점 대비 이날 주가 상승률과 비교하면 하나금융지주(2.21배), KB금융(1.97배), 신한지주(1.60배), 우리금융지주(1.57배)보다 모두 높다.
DGB금융지주는 최근 기업가치가 급등한 배경으로 대구은행의 실적 회복 기대감, 지주 산하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 기여도 상승을 꼽았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대구는 코로나19 피해가 전국에서 가장 일찍 대규모로 나타났으나, 이후 또 다른 대규모 확산 피해가 없다시피해 경기 회복 속도가 빨랐다. 이로 인해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 수익성도 재빨리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이유로 증권가에서도 DGB금융지주 목표 주가를 줄줄이 올려잡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500원으로 기존보다 10.5% 높여 잡았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1분기 추정 순익이 전년 동기보다 22.8% 올라 1천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NIM(순이자마진, 외부에서 돈을 빌려 투자할 때 이자를 제외하고 남는 수익) 개선폭이 은행 중 가장 높은 1.8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건전성 또한 안정적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은행 업종 애널리스트들 중 가장 높은 목표주가 1만2천원을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DGB금융지주는 작년 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면서 잠재 손실을 미리 반영했다. 그런 만큼 2021년도 이익 가시성이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DGB금융그룹은 오는 26일 오전 주주총회에 이어 'DGB금융그룹 뉴노멀 선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포식'을 개최한다. ESG 경영 여부는 최근 금융업종의 중요 투자지표로 꼽힌다. DGB금융그룹은 이번 선포식을 통해 향후 'ESG 경영 선도금융그룹'으로 위상 강화를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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