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난해 국토부에 중앙선 일부 회선 서울역발 조정 건의
최근 김형동 국회의원, 중앙선 서울역까지 운행구간 연장 추진

지난해 말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중앙성에 차세대 고속전철인 KTX 이음 열차운행이 시작되자, 행정과 정치권을 중심으로 청량리역 출발 회선 일부를 서울역 출발로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안동역으로 들어오는 KTX 이음 열차. 매일신문 D/B
청량리역 발 중앙선 KTX 이음 열차의 운행 횟수를 일부 조정해 서울역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운행구간 연장에 정치권에서도 본격 추진된다.
지난해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 안동구간이 완공되면서 차세대 고속열차(KTX-이음)의 운행을 앞두고, 경북도는 "중앙선 청량리역 발 운행 횟수 일부를 서울역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담은 공문을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등에 전달했었다.
당시 경북도는 광주 송정역을 오가는 KTX도 기존 용산역발에 더해 서울역발로 일부 운행하고 있는 등 다른 선로 운행 사례를 볼 때 서울역발 중앙선 KTX-이음 운행도 충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중앙선 KTX 이음의 서울역 출발에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경북 안동·예천)도 본격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김 의원은 17일 "안동역에서 청량리역까지 운행하는 중앙선 KTX 이음 열차가 서울역까지 운행할 수 있도록 운행구간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국철도공사 측에 KTX이음 열차의 서울역 운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국회에서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들과 이 문제와 관련한 현안협의를 갖고 서울역까지 연장운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호남선 KTX 열차도 원래 (서울)용산역을 출발역으로 삼았지만 현재 일부 열차가 서울역까지 운행하고 있다"며 "중앙선 KTX 이음 열차의 일부를 서울역까지 연장 운행하는 것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당연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호남선의 광주 송정행 KTX 열차는 편도 기준 주말 31회 가운데 7회, 평일 29회에서 7회를 서울역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와함께 국민의힘 박형수(경북 영주시, 울진·영양·봉화군) 의원도 영주시와 함께 '서울 강남권(수서)~경북 내륙권(중앙선) 연결 고속화철도 건설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중앙선 일부 노선의 수서역 출발에 노력하고 있다.
중앙선은 경부선에 이어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제2철도로 1942년 개통된 후 청량리 역에서만 출발해오고 있다.
하지만, 청량리역은 중앙선 출발 뿐 아니라 국철 1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강릉선 등 열차의 출발지로 이용되면서 회선이 포화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청량리역 출발 탓에 서울 수도권 이용객들의 접근성 불편이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안동역이 앞으로 경북도청 신도시와 서울을 잇는 거점역이 될 전망인 만큼 국회 등 국가 주요기관이 밀집해 접근이 용이한 서울역과 연계돼야 한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