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0.08%로 상승폭 둔화
정부의 2·4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에도 대·대·경(대구·대전·경기도)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이 0.08% 상승해 전주대비 0.01%p 하락하는 틈을 타 이들 지역 아파트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1년 2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대구와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 0.42%가 상승했다.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대구는 정부의 2·4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상승 폭(0.40%→ 0.42%)이 오히려 확대됐다. 수성구는 0.53%가 상승해 올해 들어 0.5%대 상승률을 유지했고 동구(0.49%)와 서구(0.45%) 등도 상승 폭이 컸다.
엑스코선 개발과 서대구 KTX, 시청 신청사 호재 등이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것이 한국부동산원의 분석이다.
부산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지난해 6월 15일 이후 36주 연속 지속했다. 지역별로는 남구 0.5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동래구 0.34%, 해운대구 0.32%, 연제구 0.31%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구(0%), 동구(0%), 서구(0.09%), 영도구(0.10%) 등 원도심 지역은 안정세를 보였다.
대전 역시 0.39% 상승해 전국 평균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송원배 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 이사는 "대구와 경기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는 여전히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높고 2·4부동산대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아파트 공급량과 정부의 추가 대책 등에 따라 유동성이 있지만 당분간 아파트값 강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