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난 2016년부터 인구 자연감소 시작…가파르게 느는 중
지방소멸 위기도 현실화, 경북 지난해 23개 시군 중 19곳 소멸 위기
지난해 경북의 인구 자연감소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2016년부터, 대구는 2019년부터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은 자연감소 현상이 심화하면서 '지방소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31일 국가통계포털 KOSIS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누계 기준으로 경북의 자연감소 인구는 8천776명(출생아 1만2천48명, 사망자 2만824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큰 자연감소 폭으로 부산(-6천913명), 전남(-6천864명), 전북(-5천9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대구도 2천699명(출생자 1만535명, 사망자 1만3천234명)의 인구 자연감소를 나타냈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중 10곳이 인구 자연감소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모두 비수도권에 몰렸다.
특히 경북의 경우 2016년(-362명)을 시작으로 2017년 3천321명, 2018년 6천210명, 2019년 7천231명 등 인구 자연감소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대구는 2019년 처음으로 인구 자연감소(-519명) 지역에 진입했다.
인구 자연감소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지역 소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고용정보원이 제출한 '지역별 인구소멸지수 자료(2020년 5월 기준)'을 인용해 분석한 결과, 대구경북 20개 지자체가 이미 인구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는 구미, 포항, 칠곡, 경산 등 4곳을 제외한 19곳이, 대구 8개 구·군 중에는 지난해 처음으로 서구가 인구소멸위험 지역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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