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2020년 11월 대구경북 금융기관 수신 및 여신 동향’ 발표
지난해 11월 여신 2조6천억 증가…특히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전월보다 84% 뛰어
부동산·주식 투자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생활자금 수요가 몰리면서 대구경북 가계대출이 대폭 증가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0일 발표한 '2020년 11월 대구경북 금융기관 수신 및 여신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대구경북 예금은행 여신은 2조6천170억원 증가해 전월(2조4천772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예금은행에선 전월과 비슷한 1조8천209억원이 증가했으나 비은행기관에선 전월보다 1천억원 이상 많은 7천961억원이 늘어 증가폭을 키웠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은 지난해 11월 1조2천734억원 증가해 전월 증가액(7천83억원)보다 더 크게 늘었다. 이에 따른 지난해 11월 말 가계대출 총 잔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1% 증가한 50조2천293원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7천185억원으로 나타나 전월(3천907억원)보다 83.9%나 늘었다. 이에 따른 지난해 11월 말 주택담보대출 총 잔액은 전년 동월보다 8.4% 증가한 33조5천609억원에 달했다.

이에 반해 수신은 6천759억원 늘어 전월(1조340억원)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예금은행에서는 7천440억원 증가해 전월(3천928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비은행기관에선 전월(6천413억원 증가)과 달리 682억원 줄면서 감소 전환했다.
예금은행에선 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적금 등 저축성 예금의 증가폭이 줄었다. 다만 공공자금 등 예치액이 늘면서 요구불예금(자유 입출금식) 증가폭이 컸다.
정나리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기획금융팀 조사역은 "여신 가운데 특히 가계대출이 높았던 것은 저금리에 따른 부동산·주식 투자와 생활자금 수요가 높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11월 말 신용대출 규제가 예고되면서 가계대출 수요가 대폭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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