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심리지수 91.6, 12.2p↑…11년여만에 최대폭 상승
백화점·마트 매출도 8월 기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전환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소비자심리가 10월 들어 크게 반등했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한 달 전보다 12.2포인트(p)나 껑충 뛰어오르며 세계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 4월(+20.2p)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CCSI는 91.6으로 나타났다. 10월 CCSI 값은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2월 CCSI 96.9에 근접한 수치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100보다 숫자가 낮을수록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CCSI는 8월 88.2까지 회복했지만 9월 79.4까지 다시 떨어졌다 이달 들어 반등했다. 8월 이후 크게 번졌던 코로나19 재확산이 소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소비 회복세는 지역 유통가의 매출 회복세에서도 여실히 나타난다. 한 백화점 역시 3월 전년 동기 대비 -53.8%까지 추락했던 매출이 서서히 반등하면서 7월 이후 현재까지 플러스(+) 매출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 다른 백화점 역시 3월 전년 동기 대비 -74%까치 극감했던 매출이 8월 이후 신장세로 흐름이 바뀌었다.
마트에서 소비도 완전히 예전 수준을 회복했다.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올 3월 전년 동기 대비 -13.8%까지 떨어졌던 매출 하락분이 조금씩 줄어들면서 9월과 10월에는 각각 4.3%, 0.4%의 추가 신장률을 보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매출이 많이 회복됐고 이런 분위기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상반기 매출감소폭이 워낙 크다보니 올해 전체 매출은 지난해 수준에 못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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