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 샤픈티에·제니퍼 도나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기초과학연구원 나노입자 연구단장)의 국내 첫 노벨과학상 수상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게놈유전자 서열 방식의 발전을 이끈 임마누엘 샤픈티에·제니퍼 도나를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현지시각) 밝혔다.
현 교수는 올해 노벨화학상 유력 후보자로 여겨졌다. 정보·분석 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가 현 교수를 '2020년 피인용 우수 연구자' 24명 중 1명에 포함하며, 노벨화학상 수상 후보로 거론했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대구 출신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에서 큰 관심을 받아왔다. 달성군 하빈면에서 태어나 경신중과 덕원고를 다니며 어린 시절과 청소년 시절을 대구에서 보냈다.
그는 20년 넘게 나노과학 분야를 연구해온 세계적 석학이다. 지금까지 발표한 400편 이상의 논문 중 7편은 1천 회 이상 인용됐다. 화학 분야에서 1천 회 이상 인용된 논문의 수는 전체 논문의 약 0.025%에 불과하다.
이번 선정에는 '나노입자를 균일하게 합성할 수 있는 표준 합성법 개발' 관련 성과가 근거가 됐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균일한 나노입자 합성에 성공한 것이다. 이 연구는 2001년 미국화학회지(JACS)에 게재됐으며, 현재까지 1천660회 인용됐다. 이후 균일한 나노입자의 대량 합성 방법을 개발해 2004년 12월 '네이처 머터리얼스'(3천 회 인용)에 발표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이번 수상 무산이 아쉽기는 하지만 후보군에 오른 것만으로도 뿌듯하고 국내 과학계의 저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현 교수는 매일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번에 노벨상 유력 후보로 올라 전세계적으로 저의 이름을 각인시킨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며 "제가 연구하고 개발했던 결과물들이 연구실이나 실험실에서 끝나지 않고 산업 현장에서 두루 활용되는 것이 기쁘다. 앞으로도 이 분야 발전을 위해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철우 "안보·입법·행정 모두 경험한 유일 후보…감동 서사로 기적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