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모두 182곳 영업…연구개발특구 전국 2이
생존율 일반기업 2배
기술사업화의 '꽃'으로 불리는 연구소기업이 전국적으로 1천호를 돌파했다.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용 펀드를 조성하는 등 연구소기업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에 자리 잡은 '에너캠프'는 국내 자동차, 캠핑 배터리 부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연구소기업이다.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플랫폼인 미국 아마존에서 매출 4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소위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구소기업이란 대학, 과학기술출연연구원, 공기업, 연구중심병원 등 공공연구기관의 연구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된 기업이다. 정부 자금이 투입된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상용화하기 위해 2006년 만들어진 제도이다. 에너캠프는 계명대 전자공학과 채용웅 교수의 배터리 충전 및 제어 등의 기술을 이전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연구소기업의 설립 수가 제도 시행 15년 만에 1천호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성서산업단지 등에 지정된 대구연구개발특구에도 올해 11개가 설립되는 등 모두 182개 연구소기업이 있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348개)에 이어 전국 두 번째다.
연구소기업들은 5년 차 생존율이 75%로 일반기업(28.5%)보다 약 2.6배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7천394억원, 고용은 3천910명으로 최근 5년간 평균 증가율이 각각 26.1%, 34.5%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과기정통부와 특구진흥재단은 연구소기업 1천호 달성을 계기로 ▷고(高)기술·신(新)산업분야 창업 확대 ▷성장단계별 지원체계 다양화 ▷전용 펀드 조성 및 투자확대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 정비 등 '연구소기업 신(New)성장 전략 비전'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 용홍택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연구소기업 1천호 달성은 과학기술 강국의 꿈에 한 걸음 다가가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앞으로 연구소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여 연구개발 성과가 기술사업화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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