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수시 특집] [기고] 성공적인 수시 지원 전략 짜기

입력 2020-09-07 06:30:00

홍성철 대구진학지도협의회장(청구고 진학부장)

코로나19로 자가검진 체크, 마스크 착용 등 각 학교는 방역 지침에 따르며 학사 일정을 진행 중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3학년 1학기까지 비교과 활동 내용, 성적 등이 포함된 학생부가 갖추어졌다. 이제 성공적인 수시 지원 전략 수립 방안을 제시해 본다.

일반대학을 기준으로 수시에서 6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9월 모의평가 전후로 최소 2번은 진학 상담이 필요하다. 수능시험과 연계된 수시 전형이라면 모의평가 후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등을 따져보고 지원 방향을 최종 결정해야 한다.

작년 수능시험 지원 자중 수시 지원자 비율은 91.2%이고, 1인당 지원 횟수는 평균 4.74건이었다. 이번에도 코로나19로 인한 평가 방법 변화, 재수생 증가 등 입시 환경의 변화로 볼 때 수시 지원자 비율은 작년처럼 높게 나타날 수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각 학교의 학생부에서 과목 등급별 인원 분포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수시 각 전형별로 상담하면서 지원 대학과 학과를 정할 때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입결' 성적까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6월 모의평가 때는 전년 대비 재수생이 1만1천여 명 감소했다. 하지만 9월 모의평가와 수능시험 때는 숫자가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능시험은 재수생이 강세다.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할 학생들은 적어도 한 등급 이상의 성적으로 지원해야 안정적일 것이다.

코로나19 탓에 수시 일정이 변경됐다. 원서는 23~28일 접수한다. 희망 대학의 접수 기간과 마감 시간을 꼭 다시 확인해야 한다. 수시 합격자 발표는 12월 27일까지이고, 합격자 등록 기간은 28~30일이다.

대학별 모집 요강과 공지시항을 다시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모두 101개 대학의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예를 들어 연세대는 논술 일정을 기존 10월 10일에서 수능시험 이후인 12월 7일과 8일로 미뤘다. 고려대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일정을 11월 21일에서 11월 21일과 22일 등 이틀에 걸쳐 시행하는 것으로 바꿨다.

이 때문에 수험생은 수시 원서를 접수하기 전에 대학별 모집 요강과 공지사항을 재확인해야 한다. 대입 전형 변경 사항을 확인하는 건 필수다.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http://adig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성철 대구진학지도협의회장(청구고 진학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