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이틀째 국회…비대면 회의·기자간담회 일상화

입력 2020-08-28 17:22:58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들이 28일 비상대책위원회 화상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들이 28일 비상대책위원회 화상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국회가 이틀째 '셧다운' 상태에 들어가면서 언택트(비대면) 방식의 회상회의, 기자간담회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8일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대표 체제의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마저 취소했다. 대신 이 대표는 비대면 방식으로 퇴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언론사로부터 질문을 사전에 취합해 강훈식 수석대변인이 대표로 질문하고 민주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했다.

이 대표는 29일 전당대회에도 참석하지 않고 영상 축사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내달 3일로 예정된 '김종인 비대위' 출범 100일과 관련한 기자회견도 비대면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국회는 29일까지 본관, 의원회관, 소통관 등 주요 건물 폐쇄하기로 결정하고 내달 1일 시작하는 정기국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폐쇄 기간 중 추가 확진자 발생 등 사정 변경이 없을 경우 31일에는 기존 방역 지침 준수 하에 상임위원회 개최 등 의사 의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정기국회 막바지 11월에 대규모 감염으로 예산이나 민생법안 처리가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그야말로 국가적으로 큰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상황을 대비하려면 원격 영상회의, 나아가서는 원격 표결도 가능해야 하는데 결국 국회법이 개정돼야 한다. 기술적으로는 전혀 어려움이 없다. 보안성을 최대한 확보하고 무기명 투표를 할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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