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말 8m 확산하기도, 거리 기준 맞지 않아"
코로나19 환자들 가운데 유독 60세 이상 고령 남성의 중증·사망 사례가 많은 것은 이 바이러스에 대한 남성의 면역반응이 여성보다 약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통상 안전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으로 여겨지는 2m가 불충분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예일대 면역학자 아키코 이와사키 박사 연구팀이 26일발표한 연구 논문 결과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는 T세포가 전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 환자들의 체내에서 더 많이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 입원 환자들 중 남성 17명과 여성 22명의 면역반응을 분석했다.남성의 체내에서는 여성보다 T세포 생성이 훨씬 약하게 나타났고 이는 남성 환자들이 더 위중한 병세로 이어지는 것과도 연관성을 보였다. NYT는 그러나 이번 연구의 대상자가 소수인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영국 옥스퍼드대 니콜라스 존스 박사팀은 최근 논문에서 코로나19 물리적 거리두기의 기준인 1∼2m는 시대에 뒤처진, 양분된 호흡기 비말(침방울)의 크기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10건 중 8건에서는 60㎛(100만분의 1m) 이상 비말이 2m 이상 확산한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에서는 확산한 비말이 6∼8m 떨어진 곳에서도 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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