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중앙박물관, 지역 대학 중 첫 시도
화상회의 앱, 문화체험 키트 활용으로 이용자 만족도 ↑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관장 구남진)이 코로나19로 위축된 문화예술 교육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하는 '문화교실'을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DU-M(Daegu University-Museum) 랜선 문화교실'이란 이름의 이 프로그램은 대구경북지역 대학 박물관 중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실시간 온라인 문화교육이다.
대구대 중앙박물관은 올해 초 한국박물관협회 주관 '2020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국비사업 지원에 선정되어 '박물관 탈출-역사 암호를 풀어라'는 주제의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해 왔다.
이는 기존 박물관 관람 방식에 청소년이 좋아하는 '방 탈출 놀이'를 접목한 것으로, 전시실 곳곳에서 조별로 역사 문제를 풀고 미션을 수행하며 관람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의 박물관 문화교육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박물관 이용이 어려워지자, 대구대 중앙박물관은 이 프로그램을 랜선을 통해 진행되는 언택트 맞춤형 교육으로 재탄생시켰다.
DU-M 랜선 문화교실은 사전 개별 신청을 통해 미리 문화체험 키트를 배송받은 후, 가정에서 화상회의 앱인 '줌(ZOOM)'을 통해 교육사 선생님과 화상으로 얼굴을 마주보고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다.
학생들의 학습 흥미를 돋우는 역할을 하는 문화체험 키트에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 유물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학습지와 목가구 만들기 세트, 문화교실 안내 자료 등이 담겼다.
문화교실을 진행 중인 김정헌 교육사는 "사전에 제공된 교구를 가지고 실시간으로 교육이 진행되기에 미리 제작된 영상을 제공하는 방식의 온라인 교육보다 학생들의 집중도와 호응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구남진 대구대 중앙박물관장은 "코로나19로 박물관 이용 및 문화교육 방식도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면서 "'찾아오기 힘들다면, 찾아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언택트 중심의 새로운 문화교육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DU-M 랜선 문화교실은 7월 말부터 2주간에 이어, 8월 17일~2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 교육 신청은 대구대 중앙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 053-850-5624, 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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