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점유율 58.0%·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5.3%

입력 2020-06-01 15:15:09

국토부 2019년도 주거실태조사…내 집 장만 6.9년

2019년 주거실태조사 결과 주거 여건이 전년에 비해 다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대구시 아파트 모습. 매일신문DB
2019년 주거실태조사 결과 주거 여건이 전년에 비해 다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대구시 아파트 모습. 매일신문DB

지난해 전국의 자가점유율은 58.0%였고,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는 5.3%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생애 최초로 내 집을 마련하는 데 6.9년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6~12월 표본 6만 가구를 대상으로 한 2019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자가에서 거주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자가점유율은 58.0%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가점유율은 2006년 55.6%에서 2014년 최저치(53.6%)로 내려 앉았다가 이후 완만하게 상승하는 추세다.

자가를 보유한 가구(자가보유율)도 2014년 58.0%에서 지난해 61.2%로 올라 2006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또 전국의 PIR(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은 2018년 5.5배에서 지난해 5.4배로 소폭 감소했다. 다만 임차가구의 PIR(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중)은 15.5%에서 16.1%로 상승해 정책적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주택점유 형태를 보면 ▷자가 58.0% ▷보증금있는 월세 19.7% ▷전세 15.1% 등이다.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의 비중은 5.3%였다. 전년비 5.7%에서 다소 줄었다. 또 1인당 주거 면적도 2018년 31.7㎡에서 1년 만에 32.9㎡로 늘어나는 등 주거 여건이 향상됐다.

아울러 신혼부부의 주거이동률이 65.0%에서 61.9%로 낮아졌고, 반지하·옥탑방 거주 가구도 2018년 37만6천가구(1.9%)에서 지난해 26만5천가구(1.3%)로 감소했다.

지난해 생애 최초로 주택을 장만하는 데 6.9년이 소요돼 전년 7.1년에 비해 다소 기간이 짧아졌다. 무주택 가구의 무주택 기간도 2018년 11.9년에서 지난해 11.2년으로 줄었다.

현재 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복수 응답)로는 ▷시설이나 설비 상향(42.6%) ▷직장·학교 등 직주 근접(30.8%) ▷내 집 마련(27.2%) 등을 들었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주택시장 안정기조가 더욱 강화되도록 실수요자 보호·투기수요 근절과 양질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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