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확진자 비상…1339도 재택 근무로 바꾼다

입력 2020-03-11 14:56:09 수정 2020-03-11 15:02:41

"수도권 상황 대구경북과 달라…지역사회 감염 우려 안해도 된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에서 상담원이 상담 업무를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전문 콜센터는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상담원들 외에도 보건·의료 등 전문인력 19명이 상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에서 상담원이 상담 업무를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전문 콜센터는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상담원들 외에도 보건·의료 등 전문인력 19명이 상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콜센터 등 밀집사업장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대책마련에 나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구로구 콜센터에서 9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심각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를 재택근무 시스템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1339 콜센터에도 자택에서 원격으로 상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2∼3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1339 콜센터는 3개 지역으로 나눠 근무하고 있다"며 "현재는 내부 소독이나 최대한 거리 두기 등 실천 가능한 지침을 마련해서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수도권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커졌지만 중대본은 과도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것은 경계했다. 수도권은 급속도로 코로나19가 확산한 대구·경북과 달리 의료자원이 구축돼 있는데다 지자체별 대응 준비를 갖췄다는 것이 중대본의 입장이다.

윤 반장은 "아직 수도권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대구·경북의 상황까지는 아닌 것 같다"며 "수도권은 대구·경북에 비해 의료자원이 풍부한 상황이다. (병상 부족을 대비해) 수도권 각 지자체에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지정을 요청한 상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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