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 신도시 지하공동구, "국가 지능정보화로 안전관리"
얽키고설킨 지하매설물들. 전선이나 통신, 가스 등 어느 한 분야라도 공사에 들어가려면 모든 기관에 협조를 통해 지하 어디에 어떤 관이나 케이블이 묻혔는지를 파악해야만 하는 '지하공동구'.
안동과 예천에 조성된 경북도청 신도시 지하공동구는 기존의 지하와는 사뭇 다르다. 조성초기부터 지하공동구 관리에 대해 관련 기관들이 함께 나서고, 효율적인 공동구 관리 시스템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특히, 안동시가 지난해 한국정보화진흥원 ICT 기금사업으로 시행한 '2019년 국가 인프라 지능 정보화 공모사업'에서 '디지털 트윈 기반 지하 공동구 지능형 이상 탐지 및 안전관리서비스' 사업이 선정되면서 디지컬에 기반한 지하 공동구 관리를 가능케 했다.
게다가 지난해 1차년도 사업에 이어 올해 2차년도 사업도 지능정보화 공모사업에 선정, 2년에 걸쳐 모두 25억8천만 원을 전액 국비 출연금으로 지원받아 공동구 안전관리서비스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는 13억2천만 원을 지원받아 지하 공동구 1.5㎞ 구간에 광케이블 및 광센서 100개를 설치하고,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발·구축해 일부 구간 안전관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올해도 12억6천만 원을 지원받아 잔여구간 1.75㎞에 광케이블 포설 및 센서를 설치한다.
안동·예천 지하 공동구는 국가 주요 시설의 하나로 지하 3.25㎞ 구간에 상수도, 전력선로, 통신(kt, SK, LG, CJ) 4개사 선로가 깔려 있다.
중요한 시설인 만큼 안전재난 사고 대응 체계 마련을 위해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기술들을 접목한 지하 공동구 지능형 이상 탐지 및 안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재난·재해 상황 발생 시 지하 공동구 구조물에 발생할 수 있는 온도상승, 침수, 균열 등의 환경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상황 예측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지하공동구 내 5종의 광센서를 설치했다.
광센서를 통해 구조물에서 실시간, 대용량 데이터를 빅데이터 플랫폼 통해 안정적으로 수집, 이를 분석하고 기계 학습해 시설물 상태에 대한 이상 발생 시 공동구 담당자에게 즉시 문자가 전송되며, 화재 발생 시에도 인근 소방서에 상황을 전파하는 안전관리 서비스이다.
조융 안동시 건설과 도로팀장은 "지하 공동구 재난안전관리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현재의 운영관리 비용을 30% 이상 절감하고, 현장 점검과 보고서 작성이 자동화돼 점검 업무시간을 50% 이상 단축하는 등 인력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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