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동 교수 "농촌 부활 위해선 영농 연계 귀농·귀촌모델 구축 필요"

입력 2019-12-12 18:36:03

12일 국회에서 '6차 산업과 미래농정 모색을 위한 토론회' 열려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6차 산업과 미래농정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좌측부터 허훈 백석예술대 교수, 이상배 농업법인 문화농업연구소 소장, 구기동 신구대 교수, 김병국 한국농업연구소장, 우원식 국회의원, 성기태 한국교통대 명예총장, 강창국 한국농업연구소 부소장, 안주형 (주) 세다(로봇농기구) 대표, 진교문 (주) 이지팜(농업솔루션) 사장 / 사진제공 한국농업연구소

소멸위기를 맞고 있는 우리 농촌의 재기를 위해선 ▷영농 연계 귀농·귀촌모델 구축 ▷다수 농업인을 위한 스마트농업(축산, 양계, 원예) 지원체계 마련 ▷수출농업을 통한 공수전환 ▷농촌관광 자원화 및 도·농 교류촉진 활성화 ▷미래지향적 농업인프라 및 시설현대화 등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구기동 신구대학교 교수는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농업연구소(소장 김병국)가 주관한 '6차 산업과 미래농정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 같은 해법을 제시했다.

구 교수는 "지금 우리 농촌은 저출산·고령화, 도농간 소득격차 확대, 농산물 수입일변도 교역환경 악화 등으로 일찍이 경험하지 못 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우리 농업이 6차산업화를 통해 전통농업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창국 한국농업연구소 부소장은 농업정책이 현장을 중심으로 준비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 부소장은 "탁상공론정책보다는 현장 중심의 실사구시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농민수당 등 농업인 주도 정책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이상배 문화농업연구소(농업법인)는 6차 산업화는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담아낼 수 있어야 하고 치유농업, 복지농업, 경관농업 등 문화농업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진교문 이지팜(주) 대표이사는 인공지능과 재배전문가의 대결을 사례로 들어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재배가 농업생산성과 농업소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병국 한국농업연구소장은 "우리 농업은 지속 가능을 담보하기 어려울 정도로 구조적 악재가 늘어만 가고 있다"며 "전문가들의 제언이 서둘러 정책이 되어 현장 농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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