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에 교육 당국만 나설 게 아니다. 지역사회도 힘을 보태면 더욱 내실 있고 효율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 대구 수성구청이 '메이커 교육'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그 때문이다.
수성구청은 '수성 찾아가는 메이커 실험실(Suseong Mobile Maker Lab)'과 '수성구형 메이커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첫 걸음으로 '메이커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수성구청의 설명이다.
메이커(Maker)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만드는 사람, 혹은 만드는 과정을 공유하는 사람. 미국에서 시작된 '메이커 운동'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현재는 미래사회에 대비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메이커 교육'은 학생들이 디지털 도구를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뒤 특정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이다. 학생 스스로 학습의 주체가 돼 주제 결정, 정보 검색, 문제 해결, 디자인 및 제작, 결과물 완성 등의 과정을 거친다는 점에서 기존의 강의식 교육과 다르다. '학습자 중심' 교육인 셈이다.
'수성 찾아가는 메이커 실험실'은 수성못 상화 동산에서 시작했다. 이 실험실은 ▷인공지능과 드론 등 새로운 기술을 경험하는 '미래 기술 체험존' ▷풍력 자동차, 언덕 오르기 로봇 등 작품을 제작하는 '메이커 존' ▷결과물로 과제를 수행하는 '챌린지존'으로 구성돼 있다.
'수성구형 메이커 교육 프로그램'은 주말 만촌·고산평생학습센터에서 운영하는 과정. 기초과정을 시작으로 ▷디지털 제작 과정 ▷피지컬 컴퓨팅 과정 ▷복합적 문제 해결 과정 ▷인공지능 과정 등 단계별로 구성돼 있다. 교육 이수 후 동아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지원한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메이커 교육은 만들기를 통해 미래 기술에 대한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특정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체험 활동과 차이가 있다"며 "청소년들이 자기주도적 문제 해결 능력, 창의력과 상상력 등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핵심 역량들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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