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쏘임 환자 지난해 대비 13.5% 증가
올해 경북지역의 벌 쏘임 환자가 지난해보다 약 13.5% 늘었다.
12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371명이 벌에 쏘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27명보다 44명이 많다. 지난달 9일 문경에서는 4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숨지기도 했다.
벌집 제거를 위해 119가 출동한 사례는 지난달 4천435건, 이번 달 2천804건으로 올해만 8천238건에 이른다. 특히 이번 달에는 벌집 제거를 위해 119가 하루 평균 312차례 출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소방본부는 여름철 더운 날씨에 벌의 활동이 활발해진데다 개발 등으로 벌이 도심 곁으로 다가선 점을 출동 증가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아울러 홍보 덕분에 벌쏘임 사고 발생 시 119로 신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벌 쏘임을 예방하려면 제초작업 등 야외 활동 시 벌집 유무를 반드시 확인하고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는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벌은 밝은 색보다 검고 어두운색에 더욱 공격성을 나타내는 습성이 있어 검은색 옷도 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 어지럽거나 두통이 오면 누워 다리를 들어주는 자세를 취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한다. 쏘인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면 통증과 가려움증이 다소 완화될 수 있고,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백승욱 경북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벌집을 섣불리 제거하거나 자극하지 말고 위협을 느끼게 되면 침착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신속히 119에 신고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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