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막힘 유발하는 축농증, 코와 몸속까지 살피는 치료 중요

입력 2019-07-29 11:28:09

류도균 원장
류도균 원장

여름이면 어김없이 에어컨을 틀어두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차고 건조한 공기는 실내외 큰 기온 차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이러한 온도 차는 코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위협적이며 괴로움을 느끼게 할 수 있다. 바로 코 질환 증상이 하나 둘씩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이다.

코 질환은 재발이 쉽다. 그 중에서도 단연 축농증(부비동염)의 재발은 번번히 발생한다. 축농증은 코 옆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서 농이 차오르고 분비물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이 부비동들은 입구가 콧속으로 연결되어 있어 공기가 통한다. 그러나 감기나 비염과 같은 코 질환으로 인한 콧물 등으로 입구가 막혀버리게 된다면 환기 기능이 저하되면서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비염을 오래 방치해도 축농증이 발생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콧속의 점막이 외부의 상황이나 이물질에 과민 반응을 일으키며 재채기, 코 막힘,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때 코가 잘 막히게 되며, 염증이 번지기 쉬우므로 축농증이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비염 환자 가운데 누런 콧물이 나오는 증상이 10~14일 이상 지속된다면 축농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축농증은 아침, 저녁으로 점액성 있는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게 되면서 가래, 기침 등을 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경우 만성 축농증은 코 막힘, 누런 콧물, 후비루 등의 직접적인 코 증상 뿐만 아니라 눈의 염증이나 중이염으로 까지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신비한의원 류도균 원장은 "축농증 환자들은 단순 호흡기 증상 뿐만 아니라 두통, 주의 산만, 전신 피로 등을 느끼게 되며 다른 이에 비해 집중력과 학습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축농증으로 인한 숙면방해는 소아 축농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성장부진 등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축농증이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치료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코는 물론, 몸속까지 꼼꼼하게 살피는 치료가 중요하다. 콧속 농은 집중력과 학습능력을 저하시키고, 두통을 유발하며 수면을 방해하고 이로 인한 성장장애 등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이를 빼주는 치료는 축농증, 비염 환자들에게 유용하다. 즉 배농은 코에 한약을 넣어 농(膿)을 배출한다. 맑고 진득한 콧물이나 찐득한 누런 콧물 등이 비강이나 부비동에 차게 되면 코가 막히게 되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을 배농 치료를 통해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비동 안에 고여 있던 콧물 등의 분비물이 배출되면 코가 편안해지고 편히 숨을 쉴 수 있게 된다.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은 코가 막혀 입으로 숨 쉬게 되면 편안하게 숙면을 취할 수 없게되고 이로써 일차적으로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방치 시 이차적으로는 구강 호흡으로 인해 얼굴형이 변형될 수 있다. 이를 막기위한 치료가 필요한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축농증 원인 제거와 면역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증상개선에 힘쓴다. 그 중 축농증 한약 처방은 부비동에 있는 염증을 제거하는 소염 작용과 신체 면역력 강화, 한열의 부조화치료로 코 내부를 건강하게 하는데 주력한다. 혈의 흐름을 잡아 축농증이 치료되는 것을 돕는 침구 치료나 스프레이 및 향기 요법 등도 적용한다.

다만 한방치료는 개인의 증상이나 건강상태, 병력기간, 체질 등을 고려한 정확한 처방과 치료가 이뤄져야 효과를 얻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의료진과의 충분하고 구체적인 상담 및 진단과정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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