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닭껍질 튀김, 농심 트러플 짜파게티 등 소비자 아이디어 제품화 사례 늘어
매니아 소비층 요청으로 재출시된 과자 7주만에 300만개 넘게 팔리기도
'닭껍질 튀김', '트러플 짜파게티' 등 최근 요식 및 식품업계에서 소비자의 요청으로 출시한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정 수요가 보장되고 출시 초기 주목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일시적 유행에 그칠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KFC의 닭껍질 튀김 열풍은 아직까지 식지 않는 모습이다. 이 제품은 인도네시아 KFC에서 판매하는 닭껍질 튀김을 국내에서도 먹고 싶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글이 이슈화되면서 지난달 19일 우리나라에서도 정식 출시됐다.
아직까지 국내 40개 지점에서만 한정적으로 판매하는 가운데 연일 품절 사태를 빚으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치킨 프랜차이즈 BBQ도 'BBQ 닭껍데기' 제품을 출시해 3일만에 3천세트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소비자 요청에 의해 개발하거나 되살린 상품이 예상보다 잘 팔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올초 팔도 비빔면 출시 35주년을 기념해 출시됐던 팔도의 한정판 제품 '괄도네넴띤'은 기존 팔도 비빔면에 할라피뇨 분말과 홍고추를 넣어 매운맛을 살린 제품이다. 팔도는 지난 15일 소비자의 요청이 쇄도하면서 괄도네넴띤을 정식제품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리온도 단종됐던 스낵 제품 '치킨팝'을 지난 2월 부활시켰다. 재출시 이후 7주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하며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확인했다.
아예 제품 출시단계부터 소비자 의견을 묻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농심은 지난 8일 '트러플 짜파게티' 제품을 출시했다. 농심은 이 상품 출시에 앞서 지난 5월 트러플(송로버섯), 치즈, 와사마요 등 3가지 레시피를 후보로 투표를 진행했고 5만5천여표 가운데 70%를 득표한 트러플 응용 제품이 채택됐다.
다만 소비자의 지지를 업고 출시한 제품일지라도 일시적 유행에 그칠 가능성은 한계로 지적된다. 요식업계 한 관계자는 "닭껍질 튀김의 경우에도 젊은층에서만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다 '한 번 먹어보자'는 이벤트성이 강해 장기적인 매출상승 효과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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