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제맥주 산업 활성화 기지개 켠다…발전협의회 출범

입력 2019-07-24 15:38:46

지난 15일 창립총회…오는 9월 발대식 기점으로 산업 생태계 조성 박차

수제맥주산업발전협의회가 지난 15일 대구테크노파크 성서 신기술산업지원센터에서 산·학·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었다. 대구TP 제공
수제맥주산업발전협의회가 지난 15일 대구테크노파크 성서 신기술산업지원센터에서 산·학·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었다. 대구TP 제공

수제맥주산업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 창립을 계기로 대구의 수제맥주 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수제맥주 관련 산·학·연·관 관계자 30여 명은 지난 15일 대구테크노파크 성서 신기술산업지원센터에서 '수제맥주산업발전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는 수제맥주 제조면허가 발급된 양조장을 갖춘 대경맥주㈜·펠리세트·대도양조장 등을 포함한 관련 산업 종사자 및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간사는 대구TP 바이오헬스융합센터가 맡았다.

협의회는 수제맥주 개발 및 창업, 인력 양성, 마케팅 지원 등 육성정책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오는 9월쯤 문화행사를 겸한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수제맥주 산업 육성을 위한 민관의 노력은 그동안 꾸준히 진행돼 왔다. 대구시는 2016년 기획재정부, 국세청 등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전국 최초로 지역축제 행사장에서 수제맥주 판매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개선했다.

그 결과 대표적 여름 축제 중 하나인 치맥페스티벌에서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었다. 특히 (사)공동체디자인연구소는 2011년 달성군농업기술센터 및 대경맥주와 손잡고 달성군 옥포읍에서 직접 키운 보리로 대구 로컬 맥주 '달성'을 만들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633억원에 이르며, 지난 3년간 41%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집에서 맥주를 만들어 먹는 가전제품까지 출시되고 있다.

박학정 대구TP 바이오헬스융합센터장은 "대구 수제맥주 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면서 "하지만 치맥페스티벌 등 우호적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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