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생산 전기량 2천400여 가구서 한 달 사용할 수 있을 듯
발전 수익은 낙동강 하천관리에 사용
경북 안동에 위치한 2개 보(洑)가 소수력발전소로 탈바꿈한다.
18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안동시 옥동의 안동보와 수하동의 수하보에 각 1천㎾ 규모의 소수력발전소가 설치된다.
소수력발전은 자연적으로 흐르는 하천수를 활용해 수력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발전기술이다. 유해물질 발생이 적고 시설 외 추가 제원이 필요치 않아 친환경적인 재성에너지 생산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안동에 설치된 4대강 보는 강정고령보와 같은 대형보가 아닌 공기주입을 통해 물을 막는 고무보 등 소형보로 효율성과 관리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안동시의 골칫거리였다.
이런 상황에서 안동시는 한국남부발전과 환경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 선에서 개선책 마련을 위해 오랜 기간 논의해 왔다.
두 기관은 낙차가 2m 이상(안동보 3.5m)이면 소수력발전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안동의 보에 발전소를 건립하고자 하천의 치수 안전성과 환경영향, 시설물 유지관리, 발전수익 처리 방법에 대한 논의를 꾸준히 이어왔고 1년 6개월 만에 협의점을 찾았다.
착공은 오는 12월, 늦어도 내년 3월 전에는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은 기존 보의 철거 없이 추가로 소수력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공사로 추진되기 때문에 예산 낭비 문제도 해소했다. 이 사업은 123억원이 투입돼 1년 4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발전시설이 완공되면 소수력발전을 통해 연간 9천700여㎿의 전기가 생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4인 가구 월평균 전력소비량 350㎾ 기준 2천400여 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부산국토청은 소수력발전시설 설치·운영비를 제외한 발전 순수익을 낙동강 유지관리비로 사용, 국가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얻을 계획이다.
서호규 부산국토청 하천공사1과장은 "소수력발전시설 설치와 운영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한 뒤 앞으로도 하천 자원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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