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통합신공항 연계 항공방위군수산업 육성 나서

입력 2019-07-08 17:02:41

경북전문대에 항공정비 청년인력양성센터 추진
항공특화 청년인력 양성 모델 구축에도 나서

경상북도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과 연계, 항공방위군수산업 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영주 경북전문대에 항공정비 청년인력양성센터(가칭)를 구축할 계획으로 사업비 31억원 중 20억원을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로 충당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도의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항공기 B737, A320 기종 정비를 훈련할 교육센터가 구축돼 고부가 청년 일자리가 양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국내의 여객·화물 운송량, 항공사 규모 등에 비해 항공사 정비 인력이 부족하고, 에어버스 A320 기종의 경우 국토교통부 지정 전문교육기관도 없어 경북전문대 센터가 전문교육기관으로 육성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중단거리 노선에 적합한 A320 기종은 국내에 모두 59대가 도입됐고 저가항공사 증가 등 기종 도입 확산으로 2020년 14대가 더 운항될 예정이다. A320 기종 정비 특화 교육기관 육성이 향후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 이유다.

도는 장기적으로 군·산·학 연계 경북 항공특화 청년인력 양성모델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에 조만간 들어갈 계획이다. 도내 항공 인프라를 활용하고 항공정비 분야 육성으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도내에는 경북항공고와 경북전문대, 경운대 등 항공전문 교육기관이 있으며 울진 비행훈련원도 있어 항공조종사 양성 기반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울릉공항이 건설될 예정이며 포항공항 등과도 연계할 수 있어 항공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인프라는 충분하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 도입이 확정된 스텔스 전투기 F-35 정비창도 도내에 들어설 것이 유력해 경북이 항공 일자리 창출에 유리한 요소로 꼽힌다.

경북도 관계자는 "항공산업은 기계, 전자 등 분야별 고도 기술이 복합된 첨단산업"이라며 "항공정비센터 조성을 시작으로 방위산업진흥원 등 거점기관 유치에도 나설 작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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