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알리기, '안동학'이 톡톡히 한몫한다

입력 2019-04-25 11:16:47

안동학은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로 연구활동을 펴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안동사랑 청년캠프 모습. 안동시 제공
안동학은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로 연구활동을 펴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안동사랑 청년캠프 모습. 안동시 제공

전국 지역학의 선두 주자인 '안동학'(安東學)이 내년 20주년을 앞두고 '안동 알리기'에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

안동시와 한국국학진흥원도 '안동학' 육성을 위해 2001년부터 '안동학 연구'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안동학'은 1993년 지역학으로 출발했다. '서울학'을 제외하고 지역학으로는 처음이다. 인구 16만 명에 불과한 중소도시인 경북 안동을 연구하는 안동학이 2002년 '인천학', 2003년 '부산학'과 '대전학' 등 대도시를 연구하는 지역학보다 일찍 시작할 수 있었던 데는 오랜 전통의 유·무형 문화유산들과 역사적 경험에 기반을 둔 정신문화 자산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해마다 안동학 연구를 정리해 펴내고 있는 학술지
해마다 안동학 연구를 정리해 펴내고 있는 학술지 '안동학'. 안동시 제공

안동시와 한국국학진흥원은 그동안의 연구 활동과 학술포럼의 성과들을 집대성해 매년 학술지 '안동학'을 펴내고 있다.

또 국내·외 여러 지역학과의 비교검토를 통해 안동학의 발전을 꾀했던 '국제학술교류'로 하와이대학 한국학연구소, 중국 안휘대학 휘학연구중심, 중국 무이학원 송명이학연구중심 등과 함께 도산구곡과 무이구곡 비교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주목할 만한 성과를 축적했다.

최근에는 '안동학'이 지역학으로서의 미래 전략을 새로 다듬으며 전문성과 대중성의 조화를 추구하고 있다.

안동학이 안동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렸던 한중문화교류 기념촬영. 안동시 제공
안동학이 안동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렸던 한중문화교류 기념촬영. 안동시 제공

2014년에는 '안동의 전통문화'에 대한 흥미로운 주제를 기획하고 읽기 쉬운 글들을 함께 수록하며, 전문성과 대중성의 조화를 다각도로 모색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2015년부터는 안동 청년을 대상으로 안동문화 바로 알리기 캠프인 '안동사랑 청년 캠프'를 시작했으며, 2017년부터는 안동의 전통문화를 주제로 쉽고 흥미 있는 스토리 중심의 '안동문화 100선' 단행본 발간사업을 착수했다.

올해 '안동학 연구'는 일본 나고야 대학 인류문화유산텍스트학 연구센터와 교류를 확장해 중국 무이학원 송명이학연구중심과 함께 한‧중‧일 국제 학술포럼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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