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보다 10%p 비중 늘어…1,2인 가구 증가, 높은 공간 활용도 원인
지난해 대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10채 중 9채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은 10년 전에 비해 10%포인트(p)나 오를 정도로 대세를 이루고 있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은 5만5천939채로 지난해 전체 거래량(6만4천500채)의 86.7%를 차지했다. 중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2011년 77.6%에서 2016년 87.7%로 뛰어올랐고 이후 86~88%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관련 규제가 강화된 지난해 9월 이후 비중이 더 높아져 지난해 10월 83.7%에서 올 2월에는 87.9%로 확대됐다.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 급증은 1~2인 가구 증가와 관련이 깊다. 평면이나 발코니 확장 등으로 공간 활용성이 커진 데 비해 주거비 부담은 낮은 덕분이다. 거래가 가장 활발해 환금성이 좋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새로 짓는 아파트도 중소형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구에서 인·허가를 받은 아파트 3만5천444가구 가운데 87.4%(3만924가구)가 85㎡ 이하였다. 반면 86㎡ 이상인 가구는 4천520가구에 그쳤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중대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도 있지만 1~2인 가구 증가와 입지, 가격 등의 장점을 고려하면 실수요자 쏠림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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