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을 위한 것에는 여야가 따로 없잖아요."
구미 토박이며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김낙관(52·자유한국당) 구미시의회 시의원은 초선이지만 22명의 여야 시의원들의 의견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구미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8명)과 자유한국당(12명), 바른미래당(1명), 무소속(1명) 시의원들이 포진해 있어 회기 때마다 다양한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그 때마다 김 시의원은 각 시의원을 만나 의견 절충에 나선다.
그는 또한 지역구(도량·선주원남동) 시민들의 민원에 대해서는 물불 안 가리고 해결해 '민원 해결사'란 애칭도 얻고 있다.
김 시의원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해왔지만 2012년 경북도의원 보궐선거에 도전했다가 낙마의 아픔을 겪었다. 그래서인지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 절치부심(切齒腐心)했다.
그는 "걸어 다니면 안 보이던 것도 보이고, 시민들도 한 번 더 만날 수 있다"며 평소 운동화를 즐겨 신는다.
그에게 시의원은 '주민의 대변자이며 나눔과 소통으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지역의 가장 필요한 일부터 확실하게 하는 일꾼'이란 신념을 가지고 있다.
김 시의원은 "대부분의 민원인은 해결되지 않는 것을 가져온다. 그렇지만 법과 규정 등을 따져보고 해당 부서의 공무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할 의지만 있다면 무엇이든지 풀어나갈 수 있다"며 "시민들의 작은 불편도 해결하고 나면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재 그의 지역구에는 가장 큰 민원은 구미칠곡축협 축산물유통센터와 구미여자중학교 남녀 공학이다.
구미 선기동 구미칠곡축협 축산물유통센터는 소·돼지를 도축하는 도축장이다. 인근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 도축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동물 소리로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또 구미 송정동과 남통동 일대는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섰으며, 초등학교 2곳이나 있지만 남자 중학교가 없다. 게다가 구미여중은 매년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다.
그는 이 두가지 문제를 임기 중에 해결할 작정이다.
그는 "지역이 많이 어렵다. 대기업 유치도 중요하지만 쉽지 않다"며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짚라인이나, 금오산 정상까지 갈 수 있는 케이블카 설치 등 관광단지를 만들어 경제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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