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AWS(아마존웹서비스) 서버 장애 여파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 유수 업체 웹과 앱 서비스 마비로 이어졌다. 쿠팡(유통업체), KBS(국가기간방송사), 배달의민족(배달서비스) 등 이용자가 많은 업체나 기관을 비롯해 다양하다.
이에 AWS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업체 의존도 커진 AWS "사고 터지면 연동 불가피"
아마존의 자회사 AWS는 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런데 일반 네티즌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가 아니라 IT 관계자와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이다. 즉, 국내 유수 업체가 제공하는 웹과 앱 서비스의 인프라인 셈이다.
그런데 이게 마비될 경우 관련 웹과 앱도 연동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게 22일 오전에 대형사고로 나타났다.
AWS에 대한 국내 업체들의 의존이 커졌고, 그만큼 리스크도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아마존 모두 요즘 "삐끗"
이에 다른 미국 IT 공룡들이 일으킨 최근 해킹, 서버마비 등의 사고가 주목된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가 대표적이다.
문제는 이들이 SNS와 동영상 등 각종 온라인 분야에서 독과점에 가까운 시장점유를 하고 있고, 그만큼 소비자들이 많이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예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원래 목적인 온라인 사교 활동을 넘어 홍보 등 각종 비즈니스 활동에 두루 쓰인다. 유튜브는 각종 업무에서 동영상을 게재하고 또 다른 동영상 링크를 가져다 쓰는 등의 활동에 요긴하게 쓰인다.
즉, 요즘 사람들의 온라인 활동에 있어 일종의 공공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봐도 되는데, 이용이 불가능한 '먹통' 사고가 터질 경우에 대한 방비책은 우리 사회에 따로 없다는 얘기다.
이런 구도가 일반 소비자 대상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에 이어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업체 대상 AWS에도 퍼진 것이다.
종합해보면, 네티즌들이 안정적으로 이들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국내는 물론 세계 막대한 수의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만큼, 공공재 성격까지 더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게 최근 점점 무너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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