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수기 공모, 베트남 출신 정이영 씨 대상

입력 2018-11-13 11:44:43 수정 2018-11-14 20:31:13

우수상에 김지영 산산윈 장설매…총 321편 접수, 내달 5일 시상식

'2018 전국다문화가족 생활 수기 공모'의 대상 수상자 베트남 출신 정이영 씨.

'2018 전국 다문화가족 생활 수기 공모'에서 베트남 출신 정이영(강원도 삼척) 씨의 '나도 남편의 보호자가 될 수 있을까?'가 대상에 선정됐다.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여성가족부, 대구시, 경상북도가 후원한 이번 공모는 다문화가족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듣고,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작(상금 300만원) '나도 남편의 보호자가 될 수 있을까?'는 사고로 남편이 수술을 하면서 겪게 된 베트남 출신 아내의 안타까움과 수술 이후 팔을 잃게 된 남편과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우수상(상금 100만원)은 김지영(자녀·군위) 씨의 '엄마, 열공 파이팅!', 산산윈(미얀마·전남 나주) 씨의 '나의 장미, 나의 가시 한국', 장설매(중국·대구) 씨의 '삶은 청양고추보다 더 맵다'가 선정됐다.

또 가작(상금 80만원)에는 김투이(베트남·전남 해남) 씨의 '대한민국 군인의 엄마이다!', 민선옥(자녀·충북 음성) 씨의 '태국인 엄마의 자녀로서 산다는 것', 오유빈(베트남·전남 순천) 씨의 '사랑하는 남편, 그리고 우리 딸', 오카모토 마사에(일본·경기 평택) 씨의 '한국생활을 돌아보면서', 이린다(필리핀·부산) 씨의 '나의 사랑 나의 가족'이 뽑혔다.

특선(상금 50만원)은 김보미(시누·대구) 씨의 '언니의 연주회', 류징(중국·경남 창원) 씨의 '천사 같은 시어머님과 저의 이야기', 명진건(남편·서울) 씨의 '슬픈 귀향길', 알비나(키르기스스탄·강원 삼척) 씨의 '엄마가 되는 길', 양수민(자녀·대전) 씨의 '이른 아침상', 자일백크즈 쿤두즈(키르기스스탄·제주) 씨의 '나의 소중한 가족', 조은하(필리핀·충남 홍성) 씨의 '창업을 준비하면서', 후인티타오(베트남·군위) 씨의 '또 같이 갈까? 말까?'가 받았다.

전국에서 총 321편이 접수된 이번 공모전 심사는 이미영 수필가(심사위원장), 박명희 동화작가, 권지영 대구 남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이 맡았다. 시상식은 12월 5일(수) 오후 3시 매일신문 11층 대회실에서 열린다.

◆입선(상금 20만원) 수상자

▷김체린(필리핀·제주) '상상도 못한 한국 생활 적응' ▷김보람(베트남·전남 순천) '시련과 성공인생' ▷김순임(시누·서울) '미영이의 꿈' ▷김예미(자녀·포항) '할머니의 따뜻한 말씀 한마디' ▷김옥순(시모·경산) '며느리는 여우, 나는?' ▷김홍득(남편·전남 여수) '눈물 속에 핀 벅찬 행복' ▷나르만다흐(몽골·충북 괴산) '생각의 세계로 떠나요' ▷도티 항(베트남·경산) '가족이야기' ▷라카스페(필리핀·경남 사천) '브라보! 내 인생' ▷마샤(우즈베키스탄·대구) '한국에서 날고 싶은 마샤' ▷마코노시에라메이라(필리핀·제주)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막팔래 테리 안 조이(필리핀·전북 익산) '사랑으로 모든 것을 이겨내다' ▷문선영(자녀·경기 용인) '사랑하는 우리 어머니는 일본인이다' ▷박애화(중국·청송) '흔들리면서 피는 꽃이 더 아름다운 것처럼' ▷선용수(남편·대전) '세상이 아무리 힘들지라도…' ▷아라이 요코(일본·예천) '할머니와의 육아전쟁' ▷와까즈끼 에이꼬(일본·인천) '한국에서 인정을 받을 때까지' ▷장윤지(베트남·문경) '내 인생의 절반' ▷정명숙(중국·서울) '나는 아직도 한국을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정예진(베트남·광주) '두 번째 고향에 가을 같은 내 인생' ▷정주아(중국·광주) '대한민국-나의 제2조국' ▷정혜주(베트남·구미)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조예나(자녀·서울) '나의 인생' ▷쩐티호아(베트남·경기 안산) '내가 만들어가는 행복한 가족' ▷천미란(중국·대구) '웨딩마치를 꿈꾸는 천사공주' ▷최윤주(캄보디아·성주) '인자한 할아버지와 정 깊은 남편' ▷팜티투(베트남·구미) '베트남에 보내는 한국의 무지개' ▷하라다 나오(일본·경기 구리)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한별이(자녀·경기 하남) '우리엄마가 베트남인이라서' ▷호앙티빈(베트남·전남 나주) '베트남 새댁의 좌충우돌 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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