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지방은행의 가계대출 차주들이 매년 갚을 원금과 이자가 연소득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에서도 가계대출 7건 중 1건은 연간 원리금이 소득보다 많았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월 신규 가계대출 기준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지방은행 6곳 중 4곳이 100%를 넘었다. 가계대출자들이 연간 버는 돈으로 대출 원금과 이자를 갚기에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 지방은행은 평균 DSR이 172%나 됐고, 전체 대출에서 DSR 100%를 초과하는 비중이 40.2%에 달했다. 나머지 2곳 중 한 지방은행은 평균 DSR이 92%였고, 다른 지방은행은 65%였다.
시중은행의 평균 DSR은 50%대였다. 또 이들 중 14.3%는 DSR이 100%를 넘었다. 한 시중은행은 DSR 100%를 초과하는 비중이 20.5%였고, 다른 은행은 평균 DSR이 80%였다.
인터넷은행은 상대적으로 DSR 비중이 작았다. 케이뱅크는 33%, 카카오뱅크는 34%였다. DSR 100% 초과 비중도 케이뱅크는 3.1%, 카카오뱅크는 2.9%였다. 이는 규모가 큰 주택담보대출을 다루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 의원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가릴 것 없이 소득의 절반 이상을 빚 갚는 데 사용하는 가구 비중이 높아 DSR 규제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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