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축제·안동민속축제 개막, 열흘 동안 신명 속으로

입력 2018-09-28 18:29:45 수정 2018-09-28 18:33:49

안동국체탈춤페스티벌 개막일인 28일 오후 경북 안동 하회마을 공연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함께 춤을추며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즐기고 있다.
안동국체탈춤페스티벌 개막일인 28일 오후 경북 안동 하회마을 공연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함께 춤을추며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즐기고 있다. '야누스 축제 문을 열다'로 열린 이번 축제는 다음달 7일까지 열흘간 안동 탈춤공원과 웅부공원, 문화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2018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28일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열흘간 '신명'과 '흥'의 대제전에 들어갔다.

이날 축제의 시작을 알린 낙동강변 탈춤공원에는 1천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려 어깨를 들썩이며 전 세계 탈춤의 향연에 동참했다.

웅부공원과 문화공원에서 성황제, 서제 등으로 조상께 고한 이번 축제는 공식 개막식에 앞서 취타대를 앞세운 행렬이 축제거리를 채우며 흥을 돋웠다.

개막식에는 판소리와 지난해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대상팀의 공연, LED영상쇼, 불꽃쇼, 아크로바틱쇼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졌고 조명과 특수효과, 음악이 보태지면서 무대와 객석이 한데 어우러졌다.

개막식에는 13개국 14개 단체 외국공연단 240여 명과 지역공연단 400여 명이 함께하는 대동난장과 불꽃놀이도 펼쳐졌다. 슬로바키아, 온두라스, 라트비아,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파라과이 등 8개국 24명의 주한대사 일행이 함께했으며 이들은 이틀 일정으로 하회마을 등 안동지역 곳곳을 둘러본다.

이번 축제에는 라트비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이스라엘,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야쿠티아 등 13개국에서 참가한 14개 탈춤·공연단과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국내 탈춤 공연들이 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안동차전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24호)와 안동놋다리밟기(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7호), 안동 저전농요(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양로연 등 안동지역에서 전해오는 민속놀이도 신명을 보탠다.

29일에는 한국과 태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태국 문화부, 주한 태국 대사관과 공동으로 태국탈전시, 태국인형극전시 및 체험, 태국관광홍보부스 운영, 태국문화의 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태국탈 전시의 경우 태국 문화부 내 태국문화센터에서 전시되던 탈의 이동 전시로 그 가치가 높다.

30일에는 안동 원도심에서 안동시민 1000여 명이 함께 어우러져 난장을 펼치는 '비탈민(비타민+탈) 난장'을 펼친다.

'탈놀이단'은 '야즈아'라는 이름으로 축제장 곳곳에서 출몰해 시민과 관광객의 신명을 돋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22년이라는 시간 동안 고집스럽게 지역 문화 인력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시행해 옴으로써 지속적인 축제 성장과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1등 축제를 놓치지 않은 전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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