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mice 산업 폐단 막아야

입력 2018-09-12 17:20:46 수정 2018-09-12 17:38:49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이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가운데 박천규 환경부 차관, 권영진 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물의 도시 대구 조형물을 둘러보고 있다. 80개국의 물 관련 정부·민간·기관·학계 관계자 2만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물 관련 고위급 회담, 세미나, 포럼, 경진대회, 전시회, 시민 참여 행사 등 총 38개 프로그램으로 14일까지 열린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이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가운데 박천규 환경부 차관, 권영진 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물의 도시 대구 조형물을 둘러보고 있다. 80개국의 물 관련 정부·민간·기관·학계 관계자 2만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물 관련 고위급 회담, 세미나, 포럼, 경진대회, 전시회, 시민 참여 행사 등 총 38개 프로그램으로 14일까지 열린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미래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던 국내 MICE 산업이 불공정한 입찰·계약 과정 때문에 쇠퇴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회의 전문용역회사 모임인 (사)한국PCO협회(회장 김분희)에 따르면 국내 MICE 산업 전체 영업이익률은 2010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다 2015년에는 큰 폭으로 하락해 -4.47% 수준까지 감소했다.

가장 큰 원인은 입찰 및 계약과정에서 일어나는 불공정 관행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PCO 협회에 따르면 ▷국가계약법상 총액확정계약으로 계약을 체결한 후 사후 정산을 통해 계약금을 감액하거나 ▷기술협상 과정 중 대가 없는 추가과업을 요구하는 것 등을 대표적 불공정 관행으로 꼽았다.

또 발주처가 불명확하고 불합리하게 과업을 변경하고, 계약금액 조정기준을 활용해 예산을 감액하는 한편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 및 손해배상 등을 자의적으로 판단하는 점도 병폐라고 지적했다.

김분희 회장은 "마이스 용역의 입찰 이전부터 낙찰 및 평가, 계약 이행, 완료 및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공정하고 적법한 계약업무의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발주기관과 기획업체간 공정한 거래 행위가 성립돼 성공적인 행사 개최로 이어져야 한다"며 "공정 거래 관행이 서비스산업 전반으로 확대돼 공정거래를 통한 상생협력의 길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마이스(MICE) 산업이란?
대규모 국제회의 및 전시 등의 행사를 통해 경제적 효용을 얻는 서비스로, 기업회의(Meeting), 인센티브 관광(Incentive Travel), 컨벤션(Convention), 전시/이벤트(Exhibition and Event)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융·복합 산업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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