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한 초등학교서 학생 50여 명 고열,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 보여
대구 북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50여 명이 고열,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지난달 달서구 한 중학교애서도 학교급식에서 추정되는 식중독균이 검출된 바 있어 여름철 학교 보건·위생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초등학교에선 지난 8일부터 학생 2명이 설사 등의 증상을 호소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재학생 535명 중 55명에게서 고열, 복통,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다. 입원 치료를 받은 학생은 5명이며, 이중 2명은 퇴원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학교 급식을 잠정 중단했으며 식약청, 북구청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학교를 찾아 방역 등 안전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보건당국은 학교에 보관 중인 보존식과 일부 학생을 상대로 가검물을 채취해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보존식, 가검물 등의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10일이 소요된다. 당분간 급식을 중단하고 학생 건강과 위생 관리를 위한 조치를 내리겠다"고 했다.
앞서 달서구 한 중학교에서도 지난달 4일부터 전교생 509명 중 62명이 고열·복통 증상을 호소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환자가 308명까지 급증하기도 했다.
당시 달서구보건소는 학교 현장과 인체검체, 보존식, 조리기구 등을 검사한 결과 캄필로박터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캄필로박터균은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지하수 및 음용수 등을 통해 전파되며, 잠복기는 1~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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