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신도시 교통망 조기 구축…도내 어디서나 1시간대 생활권
경상북도는 2016년 3월 도청 이전 이후 도청신도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안동과 예천 방면 진입도로를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개통했다. 또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인 도청신도시 2단계 건설사업과 연계해 진입도로 2개 노선을 추가로 개설해 사통팔달 도청신도시 교통망을 조기에 구축하기로 했다. 경북도청신도시는 2010년 1단계 사업에 착수한 뒤 4.258㎢를 개발 완료해 현재 도청과 교육청이 이전을 완료한 상태다. 10개 아파트단지와 8곳의 금융기관,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등학교 등 각종 교육기관은 물론 상가와 오피스텔이 속속 들어서는 등 하루가 다르게 도청 소재 신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경북개발공사는 1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2단계 5.536㎢에 대해 내년 초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2단계 사업은 9천208억원을 투입해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도내 시'군은 물론 세종시 등 다른 시'도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당진~영덕 구간 고속도로 개설, 중앙선 복선전철화, 국도 확장'포장 등 광역교통망 확충과 함께 동서남북으로 연결되는 신도시 진입도로를 계획하고 신도시 조성에 발맞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청신도시 진입도로는 총 8개 노선으로, 1조2천63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7년까지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갖추게 된다.
◆내년 2단계 개발, 국'지방도 신도시 연결 2개 노선 추가
2016년까지 동남부권과 북부권 지역을 연결하는 안동과 예천 방면 2개 노선 13.5㎞를 개통해 대구, 세종, 서울 등과 도내 시군을 연결하는 버스가 운행 중이다. 경북도는 내년 2단계 개발이 시작됨에 따라 서부권과의 연계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청신도시 진입도로 중 국도28호선~신도시, 지방도916호선~신도시 등 2개 노선 추가 개설을 추진한다.
'국도 28호선~신도시 연결도로'는 총연장 4.6㎞에 2020년까지 480억원을 들여 왕복 4차로로 개설되며, 현재 실시설계와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에 있다. 앞으로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안전진단 결과를 반영한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내년 하반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도로는 2016년 12월 완전 개통된 당진~영덕 고속도로 서의성IC와 동상주IC, 중부내륙고속도로, 국도 28호선 등과의 연계를 통한 동서발전축과 연결되는 것으로 도로 개설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도로가 개설되면 세종시를 비롯해 상주, 문경, 김천, 구미 등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신도시 활성화와 더불어 동서 간 연결이 원활해진다.
'지방도 916호선~신도시 연결도로'는 총사업비 75억원을 투자해 농어촌도로 1.4㎞ 구간을 왕복 2차로로 확장해 근거리 접근성을 개선하고 신도시 연접지역 주민들의 소득증대와 생활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2020년 개통 예정인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이 마무리되면 경북도청신도시는 도로와 철도를 통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투자와 인구 유입 증가로 북부권 경제 활성화는 물론 경북 중심거점도시로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도내 어디서나 1시간 30분 이내 접근 가능
지난해 말 개통된 상주~영덕 고속도로. 107.7㎞에 2조7천억원을 들여 상주에서 영덕까지 걸리는 시간이 2시간 25분에서 1시간 5분으로 단축됐다. 서울에서 영덕까지 3시간 만에 갈 수 있어 수도권에서의 접근성도 좋아졌다. 당진~대전~세종~상주~영덕이 연결돼 서해에서 동해까지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하게 됐다. 경북 도내에서 교통 오지였던 영덕이 동해안 교통의 요지로 떠올랐고, 지역 내 관광자원 개발과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준공된 상주~영천 민자 고속도로는 국토의 동남부 5개 고속도로와 연결돼 기존의 경부고속도로 이용에 비해 운행 거리 25㎞, 소요 시간 30분이 줄었다. 대구'구미권역 교통혼잡 해소와 원활한 교통물류 환경 개선을 통한 물류비 절감 등 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동해안고속도로의 핵심 구간인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1천529억원을 투입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영일만 횡단고속도로와 영덕~삼척 구간 고속도로가 시작되면 명실 공히 동해안고속도로의 완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무주~대구 고속도로는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돼 있다. 동서화합과 국토 균형개발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익산과 포항을 잇는 동서3축 고속도로에서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지난 4월부터 올 하반기까지 성주~대구 구간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무주~성주 구간 기본조사 및 기본계획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경북도청 신청사를 중심으로 환동해권과 환황해권을 하나로 잇는 보령~울진 고속화도로는 총연장 230.4㎞에 2조8천571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으로, 지난 2월부터 KDI에서 예비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다.
◆신도시 접근성 향상 위한 도로 개설사업도 활발
경북도는 지난해 도청 이전에 앞서 도청신도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13년부터 추진해 온 진입도로 2개 노선을 2015년 12월 말 개통시켰다. 도청신도시 진입도로는 8개 노선, 73.34㎞에 1조2천634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우선 총사업비 1천871억원을 투입해 안동과 예천 방면 2개 노선에 대한 진입도로를 개통했다.
안동 방면 진입도로는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서 도청신도시를 연결하는 5㎞ 구간에 808억원을 투자했으며, 지난 2013년 2월 공사를 시작해 2015년 9월 준공했다. 예천 방면 진입도로는 예천군청 소재지에서 도청신도시를 잇는 총연장 8.5㎞ 구간에 1천63억원을 투입했으며, 2014년 3월 착공해 지난해 12월 개통했다.
도청신도시에 대한 양방향 진입도로가 완전 개통되면서 교통량 증가에 따른 물류 이동과 신도시 입주민들의 정주 여건도 크게 개선됐다. 교통사고 발생 위험과 교통혼잡 해소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신도시 주변 국가 기간 교통시설인 중앙'중부내륙고속도로와 지난해 연말 개통된 상주~영덕 고속도로, 국도 28'34호선과 연계돼 신도시로의 교통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되고, 장래 늘어나는 교통 수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도청신도시가 2027년을 목표로 계획대로 추진 중이며, 도시 성장과 인구 유입에 발맞춰 신도시 교통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도로 교통망 확충사업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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