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4일 대구가톨릭대 등서
대한민국 유일의 전통상례문화 국제학술대회가 올해 4회째를 맞아 '상엿집: 산 자의 위로와 죽은 자의 평안'이라는 주제로 3'4일 대구가톨릭대와 경산 하양 무학산 경산상엿집 마당에서 열린다. 한국 전통상례문화 전승 및 세계화를 위한 목적으로 (사)나라얼연구소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국내외 석학을 초청해 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3일 오전 10시부터는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관 301호에서 박수관 명창과 계현순 전 국립국악원 예술감독의 상엿소리와 살풀이춤을 시작으로 개회식이 열린다. 이어 조원경 나라얼연구소 이사장의 경산상엿집과 국제학술대회의 의의에 대한 경과보고, 김명곤 세종문화회관 이사장(전 문화부장관)이 '한국 전통상례문화의 보존과 전승'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우리 정신문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죽음이라는 근원적인 문제와 삶의 의미를 두고 깊은 논의가 이뤄질 학술대회에서는 인류학자인 로저 L. 자넬리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명예교수가 '한국의 상례와 조상'이라는 주제발표를 한다. 또 한국 전통상례문화의 과거와 미래라는 주제의 세션에서는 정종수 전 국립고궁박물관장이 '조선시대 국왕의 상례', 김민주 리드앤리더 대표의 '미래의 새로운 상례, 우주장' 주제 발표가 있다. 다른 세션에서는 일본의 장묘문화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아사쿠라 도시오 리쓰메이칸대학 교수가 '일본 장묘문화 연구' 를 발표한다. 이어 돈관 은해사 주지와 천지만 대구가톨릭대 교수, 베르나르 스네칼(한국명 서명원) 서강대 교수, 양명수 이화여대 교수 등이 종합토론을 한다.
4일에는 경산 하양 무학산에 위치한 국가문화재 제266호인 경산상엿집 앞에서 특별행사로 '죽음과 삶을 잇는 기억과 도구들'을 선보인다. 달성군 설화리 주민 90여 명이 펼치는 조선 선비들의 전통 유림장을 재연하는 상여 행렬과 경산상엿집과 관련한 사진전, 경기지역 전통 상여가 특별 제작돼 전시된다. 이 밖에 나라얼연구소가 소장한 만주상여, 청도상여, 안동상여 등과 전통 요여 20여 채, 상복 등 요즘 접하기 어려운 전통 상례와 관련한 귀중한 자료들을 볼 수 있다.
나라얼연구소 황영례 소장은 "생명에 대한 존중 의식이 가득한 우리 민족의 전통적 상례가 계속 전승돼 현재와 미래를 사는 이들이 삶과 죽음을 더욱 신중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상례 관련 자료 전시는 한국 전통상례문화의 의미를 한층 더 새롭게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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